“요즘 회장님께서 조금 유해지신 것 같아.”“그러게 말이야.”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휴게실에 두 명의 남자가 한국에서는 아직 보기 드문 드립커피를 마시며 자신들의 보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아무래도 회장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이루어서 그러신가.”그들이 말을 하는 회장님은 다름 아닌 강민이었다.한국 내에서 철권을 휘두르고 있는 강민이 유해졌다는 말을 다른 이들이 들었다면 코웃음을 치겠지만 오래전부터 강민을 따르던 이들은 확실히 강민이 많이 부드러워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자신의 뜻을 거스르거나 방해되면 결코 가만히 놔두는 강민이 아니었다.특히나 일본에서 강민은 집요할 정도로 적을 짓밟아서 보는
2018-06-18
따르르릉!벨소리와 함께 눈을 뜬 강민은 손을 더듬거리며 자신의 핸드폰을 찾았다.얼마 전까지의 벽돌 폰은 어느덧 한 손에 쥐어지는 크기로 변해 있었다.관련 기술을 한국의 몇몇 대기업에 넘기고 생산을 시작한 지도 몇 달이 흘러나고 있었고 그렇게 만들어진 핸드폰은 대한민국의 중요 수출품으로 조금씩 자리매김을 하고 있었다.아직 스마트폰과 같은 기능들은 없었지만 세계 시장에서 해외의 기업들과 경쟁이 치열해지면 관련 기술들을 꺼내어 본격적인 치킨 게임이 시작될 터였다.“여보세요.”전날 마신 술에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때문인지 강민의 이마는 찡그려져 있었다.자신의 휴식이 방해받은 것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이내 전화
웨에에엥!귀청을 찢을 듯한 시끄러운 소음이 가득한 공장에 작업복 차림의 사내들이 둘러보고 있었다.사내들은 마치 정치인들처럼 시찰을 나온 듯이 작업을 하는 것을 둘러보고 있었고 이 공장의 사장은 높으신 분들을 모시는 것 마냥 연신 허리를 숙이며 무언가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려대고 있었다.“하루 2천 5백 개의 생산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며…….”사장의 설명을 받는 남자 아니 강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시커먼 얼굴로 굵은 땀을 흘려 대는 노동자들을 유심히 바라보았다.“옛날이나 지금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네.”“예?”강민의 혼잣말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강민에게로 향했다.아니 처음부터 강민에게 모든
“국난 극복과 민족 재도약을 위한 제 2의 건국을 선언합니다!”8월 15일.한민족에게는 치욕의 역사이면서 희망의 역사를 알리는 광복절은 대한민국에게 있어서 무척이나 의미 있는 날이었다.더욱이 1998년은 IMF로 인해 대한민국 최대의 위기라 칭해지던 시기였으니 광복절 기념행사 때는 그 위기를 넘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항상 위기 상황에는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을 하고는 한다.그 기회를 잡는다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시궁창으로 주저앉는다는 의미였다.모든 사람이 다 그 기회를 잡는 것도 아니고 모든 국가가 위기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것은 아니었다.아니 대부분
“어이, 김 씨! 그것 좀 가지고 와!”“예, 예!”자꾸만 무거워지는 몸을 힘겹게 움직이며 반장이 가지고 오라는 철재 발판을 들고 옮기는 김 씨는 중년 남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건실한 기업의 회사원이었다.하지만 IMF의 높다란 파도는 김 씨가 평생을 몸 바치려고 했던 기업을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게 만들었다.김 씨의 잘못이라면 우직하니 일만 했던 것뿐이었다. 열심히 일만 하며 살아왔는데 덜컥 회사가 망해서는 동료들도 뿔뿔이 흩어져 버렸다. 그러고 나니 김 씨에게 남은 것은 한숨 쉬는 마누라와 아직 철모르는 아이들뿐이었다.회사가 망했으니 퇴직금은 고사하고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했다.한창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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