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2. 첫 번째 임무(1) 칙칙한 홀아비 냄새가 나던 방에 은은한 꽃향기가 흐르고 있었다.그 은은향 꽃향기는 좁은 방을 돌고 돌아 방의 침대에 누워 있는 유일한 생명체인 강일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가 강일의 몸을 돌아서는 흘러 나왔다.그렇게 강일이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을 때마다 천연화의 향기는 강일의 몸 속으로 들어오고 나오고를 반복하고 있었다.신비로운 현상이었지만 그 양이 미미해서 강일의 신체의 피로를 풀어 주는 정도 밖에는 되지 않았다.물론 오랜 시간 동안 천연화의 향기를 맡게 된다면 강일도 마치 무협 소설에 나오는 고수 같은 힘을 쓸지도 몰랐다.그것이 아니더라도 고대 중국의 진시황이 그토록 찾으려
2019-10-08
4화1. 강의 신 하백(3) “그럼 일단 이걸 팔러 가 볼까?”강일은 낡은 궤짝을 보며 궤짝에 대해서는 하백이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다.물론 신의 선물 상자였기에 보통의 물건은 아닐지도 몰랐다.사실 강일이 궤짝을 팔려는 이유도 그것이었다.비록 낡기는 하지만 신의 선물 상자였으니 제법 가격이 나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였다.더욱이 당장 수중에 한 푼도 없었기에 뭐라도 돈이 될 만한 것이 있다면 팔아야만 했다.그렇게 아침 일찍 낡은 궤짝을 들고서 고시원을 나온 강일은 걸어서 인사동의 골동품 상점들이 모인 거리까지 걸었다.지하철비조차도 바닥나 버린 강일이었기에 이 낡은 나무 궤짝을 팔지 못한
3화1. 강의 신 하백(2) 불안한 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골목길을 뛰어 들어온 강일은 한동안 움직이지 않은 채로 가만히 숨어 있었다.한참 동안이나 미동도 하지 않은 채로 숨어 있던 강일은 짧게 한숨을 내쉬고서는 조심스럽게 고시원 건물로 다가갔다.고시원의 입구에서 주위를 다시 한번 둘러본 강일은 빠르게 고시원 입구로 뛰어 들어갔다.바로 그때 고시원의 입구와 연결되어 있는 작은 창문이 열리며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어? 너 강일이 어디 갔었어?”“아! 세진이 형.”고시원 총무인 세진이었다.사법고시 공부를 하다가 결국 포기했는지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고시생 형이었다.강일이 이 고시원에 산 지도 삼 년이
2화1. 강의 신 하백(1) 사람은 물에 겁을 먹지 않은 채로 힘을 빼고 있으면 물에 자연히 뜨기 마련이었다.하지만 살고자 허우적거리는 순간 물은 사람을 집어삼키는 법이었다.강일도 그랬다.죽고 싶다는 마음은 몸의 고통에 살고자 하는 발버둥으로 순식간에 변해 버렸다.후회.하지만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아! 살려……. 어푸! 살려…… 줘.”절망감과 모멸감에 자살을 하려고 했지만 자살의 순간에 두려움이 들었다.그래서 강일은 허우적거리며 살려고 했지만 한강의 물살은 강일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했다.더욱이 겁에 질려 있기에 더욱더 물살에 빨려 들어가도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강일은 한참을 바
1화프롤로그 “수고하셨습니다. 합격 여부는 추후 공지를 해 드릴 테니 기다리시면 됩니다.”“예, 감사합니다.”이제 막 면접을 보았지만 면접이 끝나는 순간 합격 여부를 알 수 있었다.처음에는 알지 못했지만 어느덧 느낌이라는 것이 왔다.“또 떨어졌구나.”강일은 의욕도 사라져 버린 현실에 무덤덤해져 갔다.얼마나 많은 이력서를 쓰고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적성검사와 직무 수행 검사 등을 풀었는지 모른다.거기까지 운 좋게 통과를 하면 실무진 면접과 경영진 면접이 기다린다.그리고 기다린다.띵동!“왔다.”강일은 항상 그러했듯이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도 기다려졌다.―25일까지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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