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e스포츠 관계자들은 깜짝 놀라는 소식을 접해야 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도 아니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 소식도 아니었다. 소닉 스타리그가 결승전을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랐다. 규모로 보나 직원수로 보나 소닉 스타리그가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여는 일은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그동안 온게임넷이나 MBC게임, 그래텍 등 자본금이 어마어마하고 스태프가 2~30명씩 달라붙는 회사가 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렀다. 스타리그나 MSL, GSL의 1/10 정도밖에 되지 않는 소닉 스타리그가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고 밝히니
2013-04-16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에는 '영고'라는 단어가 있다. '영원히 고통받는'이라는 문장의 약자다. '영고'는 KT 롤스터에서 활약 중인 '인섹' 최인석이 거품게임단 시절 이후에 거듭되는 불운을 겪은 것을 두고 하는 말이었지만 지금은 흔히 혼자 팀을 먹여 살리는 '소년가장'의 의미로 쓰인다.나진 실드 구본택이나 정노철 등도 '영고 라인'의 멤버로 꼽히지만 기자가 생각하는 최고의 '영고'는 LG-IM '라일락' 전호진이다. 국내에 LOL 리그가 출범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맘때쯤 국내 최고의 상단 라이너로 꼽혔던 전호진은 스프링 시즌 이후 LG-IM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 했다. 전호진은 당초 정글러로 보직을 변경해 연
2013-04-10
지난 3일 블리자드가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통합안을 발표한 후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블리자드가 성급하게 안을 공개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블리자드가 공개한 WCS 통합안은 한국과 북미, 유럽 대회로 나눠서 진행하며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16명의 선수가 오는 11월 블리즈컨에서 열리는 글로벌 파이널에서 진출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이와 같은 안이 공개되기 일주일 전에 블리자드는 선수와 게임단 관계자들을 모아서 브리핑을 했다. 안이 공개된 후 선수들은 개개인이 모여서 의견을 나눴다. 당시에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지만 통합안이 공개되자 선
2013-04-09
지난 3일 블리자드가 야심차게 준비한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되는 2013 월드 챔피언십(이하 WCS) 발표 현장. 여기저기서 한숨이 들려왔다. 블리자드 및 온게임넷, 협회, 그래텍 관계자가 질문에 답변을 하면 할수록 선수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졌다.블리자드가 많은 돈을 쏟아 부었고 방송사, 협회 등이 모두 합의해 만들어낸 개인리그인데다 상금도 국내 대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지만 선수들은 크게 반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한 선수는 "e스포츠 근간을 흔들 정도의 큰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프로게이머의 의견은 언제나 소외된 것 같아 아쉽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이번 WCS는 협회 소속 선수들이나 연맹 소속 선수들 모두 아쉬
개인적으로 스타리그는 e스포츠쪽으로 들어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스타리그가 있었기에 기자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일을 해서 그런지 스타리그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아도 조금이나마 애정이 남아있는 것이 사실이다. 3일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2의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운영 계획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스타리그와 GSL이 통합 리그로 치러진다. 개인리그가 통합되면서 10년 이상 전통을 이어온 스타리그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이제는 껍데기만 남은 스타리그 만이 존재하게 됐다. 지난 1999년 투니버스에서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으로 시작된
2013-04-03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정여사'에서 개그맨 김대성은 매 번 업주를 찾아가 말도 안되는 핑계로 물건의 교환을 요구하며 "안돼도 너무 안돼"라는 대사를 던진다. 이는 최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라이엇 게임즈에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LOL은 지난 3월29일 오후 9시께 서버 문제로 게임 이용은 물론 접속 조차 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오후 9시30분부터 시작된 긴급 점검은 당초 1시간 30분 정도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 3시22분까지 이어졌다. '불금'을 LOL로 보내려던 이용자들은 불만이 폭주할 수 밖에 없었고 PC방을 찾은 이들도 점검이 끝나길 기다렸지만 예상 외로 길어지는 점검에
2013-04-02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더 스페셜'이 김택용, 송병구, 이영호, 이제동이 한 팀을 이룬 '택뱅리쌍'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지난 23일부터 2주 동안 주말을 통해 열린 군단의 심장 스페셜 매치는 이벤트전이라는 성격을 띄고 있었지만 '택뱅리쌍'에게는 사활을 건 승부였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를 통해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택뱅리쌍은 살아남기 위해 혼을 걸었고 경기 내용을 통해서도 부활해야 한다는 목적 의식이 드러났다.가장 치열한 승부를 걸었던 선수는 SK텔레콤 T1 김택용이었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서도 김택용은 군단의 심장에서는 이름값을 해야 한다는 절실함이 느껴졌다. 자유
2013-04-01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편집국장입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데일리e스포츠 모든 독자분들께 봄처럼 행복한일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오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된 것은 주초에 시작했던 '프로리그 위기' 기획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예고했던 기사를 끝까지 출고하지 못하게된 점, 독자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기획 중단을 결정하게 된 것은 데일리e스포츠 기획이 이해당사자들에게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자들은 이번 기획을 통해 '프로리그 위기'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으나 이해 당사자인 한국e스포츠협회는 이를 다르게 이해한 듯합니다. 협회는 3월12일자
2013-03-28
2013년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스프링 리그 본선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이번 스프링 리그 본선 진출을 위해 무려 150개 팀이 예선에 출전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것은 단 세 팀 뿐이다.16강으로 진행됐던 LOL 챔피언스 리그는 지난 윈터 리그부터 12강 풀리그로 방식을 선회했다. 본선에 오른 12개 팀들이 6개 팀씩 두 개조로 나뉘어 경합해 상위 네 팀이 8강에 오르는 방식이었다. 선수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고 팬들 입장에서는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었기에 호평을 받았다. 지난 윈터 리그에 이어 이번 스프링 리그 역시 12강으로 진행된다. 문제는 지난 리그에서 시드가 10장이나 부여된 점이다. 8강에 오른 팀들
2013-03-26
지난 주말 e스포츠에서는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 대한 언어 클라이언트 해프닝이 벌어졌다. e스포츠의 주체들이 모든 개인리그와 팀리그에서 영문 클라이언트를 사용하기로 합의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하루 만에 철회한 것.일각에서는 "팬심의 승리다", "현장 사람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개진된 것이다"라는 의견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에서도 밀실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스타2 리그에서 한글 클라이언트 대신 영문 클라이언트로 사용한다면 관계자들의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친 후 시기를 정해 실시하는 것이 옳은 행동이다. 하지만 이번 사례는 아무런 통보없이 갑작스럽게 스타2:군단의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스타크래프트2의 첫 번째 확장판인 군단의 심장을 출시한 지 2주일이 지났다. 해외에서는 이미 군단의 심장으로 리그가 진행됐고 국내에서는 본격적인 리그 돌입을 눈 앞에 두고 사전 대회 성격의 이벤트전들이 열리고 있다. 23일부터 열린 '응답하라! 군단의 심장, 더 스페셜'에서는 한국e스포츠협회 소속의 선수들이 출전해 경기를 치렀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를 통해 수퍼 스타로 떠오른 '택뱅리쌍'이 한 팀을 이뤄 화제를 모았고 4명의 테란만으로 팀을 꾸리거나 4명의 프로토스가 모인 팀이 등장하면서 군단의 심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직 군단의 심장이 정식으로 서비스된지 2주밖에 되지
e스포츠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에서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으로 전환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를 살펴보면 군단의 심장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내는 관계자들의 글을 볼 수 있다. 해설위원들도 직접 경기를 하면서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최근 팬과 관계자 사이에서는 온게임넷 김정민 해설위원의 행동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빼어난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것은 아니지만 성실성과 함께 직접 스타2:군단의 심장 대회를 열어서 팬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김정민 해설위원은 스타2:군단의 심장 베타 테스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말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스타2:군단의 심장이 어떤 경기인지 보여주기 위해 연승전
2013-03-19
지난 주 스포츠계가 떠들썩했다. 프로농구 원주 동부의 사령탑인 강동희 감독이 승부 조작에 연루됐고 검찰의 수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승부 조작설을 강력히 부인했지만 검찰의 수사 내용을 보면 11-12 시즌 포스트 시즌에서 주전을 기용하지 않는 방법으로 고의 패배를 유도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강 감독은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직 강동희 감독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상황이지만 프로농구에 미치는 여파는 상당히 크다. 강 감독이 승부 조작으로 인해 검찰의 수사를 받는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농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타이밍이고
2013-03-12
온게임넷에서 진행하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챔피언스 리그는 해당 시즌에서 시드권을 확보할 경우 차기 시즌에 선수 구성이 바뀌더라도 멤버 3명을 유지하면 자격을 이어갈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LOL 챔피언스 리그의 시드 규정에 대한 헛점이 지적되고 있다.나진 실드는 지난 윈터 리그에서 12강 탈락 후 채우철 코치를 코치로 변환, 서포터를 이재완으로 대체했다. 또 시즌이 끝난 후 김대웅, 김남훈, 배준식이 팀을 떠나면서 새로운 멤버를 대거 영입해 리빌딩을 마쳤다.문제는 나진 실드가 확보한 시드가 유지되냐는 것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규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 나진 실드는 채우철 코치를 플레잉 코치로
2013-03-05
e스포츠 대상이 CJ 엔투스의 스타크래프트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싹쓸이로 마무리 됐다. 2013년도 2개월이 지나서야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e스포츠협회와 연맹을 아우렀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많이 노출됐다.일단 협회와 연맹을 아우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은 긍정적이었다. 스타크래프트2:자유의 날개(스타2) 부문에서는 LG-IM 정종현, 스타테일 이승현, SK텔레콤 원이삭이 수상했고 스타2 단체상에서는 CJ 엔투스가 받았지만 GSTL 2연패를 기록한 FXO와 치열한 접전이었다. 또한 연맹 측 한 선수는 이번 행사를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양복을 구입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나타냈다.하지만 그들만의 잔치로 끝났다
2013-03-04
한국에서 e스포츠라는 새로운 종목이 만들어지면서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이 탄생했다. 인터넷이 발전하고 게임이라는 종목이 새롭게 주목을 받으면서 생긴 현상 중에 하나이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e스포츠가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서 프로게이머가 주목을 받았지만 사람들이 보기에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일부분이라고 평가 절하했기 때문이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반인들에게 프로게이머란 낯선 직종 중에 하나다. 아직도 포털 사이트 댓글을 살펴보면 "게임에 미쳐있는 사람에게 프로 자격을 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난하는 글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논란의 중심이 됐지만 시간이 지나
2013-02-26
어떤 종목을 맡기든지 팬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낸다. 히스토리를 찾고 어떻게 하면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지, 소소한 재미부터 '빵 터지는' 큰 웃음까지 준다. 코미디언 이야기가 아니다. KT 롤스터의 이지훈 감독에 대한 주위의 평가다.이지훈 감독은 지금까지 맡은 종목마다 우승을 시킨 명장이다. 스타크래프트에서 KT 롤스터가 09-10 시즌 정규 시즌 1위, 위너스리그 우승, 최종 결승전 우승을 이끌어냈고 2년 연속 우승도 차지했다. 스페셜포스 리그에서도 우승과 함께 세 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이슈도 만들어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맡은 첫 시즌인 윈터 시즌에서 3위에 오르면서 선수단 육성 능력을 인정받았
2013-02-25
1
[기획] 대격변 선택한 LPL, 서머부터 '도타2 밴픽' 도입
2
[강윤식의 e런 사람] 'FC온라인 황제' 김정민이 말하는 '유관 DNA'
3
라이엇, 내년에 세 번째 LoL 국제 대회 만드나
4
[VCT 퍼시픽] DRX, 스테이지 1 전승까지 단 1승
5
롤파크 달궜던 '삼바롤', 2024 MSI 출격 대기
6
기부도 'GOAT'…'페이커' 이상혁, 유니세프 구호품 캠페인 참여
7
KeSPA 대학생 리더스 16기 활동 시작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