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스카우트] '하이브 저그' MBC게임 김태훈

“나이더스 커널만 완성되면 김태훈은 절대 지지 않는다.”

MBC게임 히어로 이운재 코치는 김태훈을 평가할 때 장기전 수행 능력이 발군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팀플레이 전담 선수에서 개인리그로 전환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특유의 끈기와 인내심을 바탕으로 후반전에 장기를 발휘한다고 했다.

김태훈은 2007년 하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MBC게임에 합류했다. 경북대학교에서 경영을 전공하는 경영학도의 꿈을 잠시 접고 프로게이머를 선택해 주목 받았다. 공부하는 프로게이머 알려진 김태훈은 개인전보다 팀플레이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였다.

MBC게임이 김태훈을 지명할 당시에도 팀플레이는 중요한 분야로 인정받았다. 5전3선승제의 허리에 배치되면서 승부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고비였다. 김태훈을 선발할 때에도 MBC게임은 팀플레이를 전담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고 김태훈은 이에 "네. 자신있습니다. 맡겨만 주십시오"라고 답하며 드래프트됐다. 김태훈은 프로리그에서 팀플레이 전담 선수로 활동하면서 MBC게임 히어로의 중추로 성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방식이 바뀌면서 팀플레이 전담 선수가 설 곳을 잃자 김태훈은 크게 좌절했다. 드래프트된 이후 개인전 연습은 거의 하지 않은 채 팀플레이만 준비해왔기 때문에 감각이 둔해졌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이운재 코치와 자주 개인상담을 하면서 "6개월 동안 독하게 마음 먹고 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4월2일 열린 서바이버 토너먼트 예선을 통과했다.

김태훈은 공격성이 강한 저그 스타일과 수비적인 운영 방식을 접목시켜 후반전에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일단 막은 뒤 자원을 충분히 수급하고 하이브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앞세워 상대를 밀어부치는 능력이 일품이다. 또 팀플레이 전담 선수답게 기본적인 컨트롤이 능해 경기 중 사소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선수다.

이 코치에 따르면 김태훈은 하이브 체제로 넘어간 뒤 확장기지에 나이더스 커널을 건설한 시점부터 '천하무적'이 된다고 밝혔다. 김태훈은 실제로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펼칠 때도 후반전으로 넘어가게 되면 당해낼 선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후반전에 강하다는 사실은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김태훈은 아직 개인전으로 공식전을 치르지는 않았지만 팀플레이를 통해 이미 무대 경험을 갖고 있다. 이운재 코치는 "출전 시기는 문제 되지 않는다. 팀플레이에서 방송 경험을 쌓았고 개인전 또한 팀에서 검증을 완료했기 때문에 서바이버 토너먼트부터 서서히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석 기자 jshero@dailyesports.com

◆Profile
이름 : 김태훈
생년월일 : 1987년8월21일
소속 : MBC게임 히어로
종족 : 저그
ID : Fly.Peace
키/몸무게 : 167Cm/65Kg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