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대는 2군 평가전 최고의 '히어로'다. 5주차까지 한번도 지지 않으며 9전 전승을 기록해 주목 받았던 김성대는 2군 평가전 7주차가 끝난 현재 14승6패로 이스트로 다승 1위를 기록 중이다.
김성대의 2군 평가전 활약은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다. 김성대는 이스트로 안에서 유망주로 인정받았고 주전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연습 상대로 꼽히고 있다. 신희승이 저그전 전략을 짜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선수가 김성대라는 것은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김성대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 SK텔레콤과 대결에서 에이스 결정전에 출격해 김택용과 맞붙으며 처음으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김성대는 3라운드에서 윤용태, 김재훈에게 모두 패하며 3패만을 기록했다.
김성대의 내부 경쟁력은 검증이 완료됐지만 방송 경기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동안 꾸준히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근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줄 저그 선수가 없는 현 상황에서 김성대가 프로리그에서 승리한다면 이스트로에게는 천군만마가 될 수 있다.
이스트로 김현진 감독은 “김성대는 실력적인 면에서 검증이 끝난 선수이기 때문에 방송 무대만 적응한다면 무서운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김성대를 적극 기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