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한 0-1 손주흥
1세트 이영한(저, 11시) <홀리월드> 승 손주흥(테, 1시)
화승 손주흥이 위메이드 이영한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손주흥은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36강 L조 경기에서 초반 불리했던 양상을 컨트롤을 통해 역전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손주흥은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지은 뒤 방어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팩토리를 건설한 뒤 벌처를 모은 손주흥은 드롭십에 태워 이영한의 본진과 앞마당에서 드론을 다수 잡아냈다. 그렇지만 이영한이 히드라리스크를 다수 모아 입구를 두드리면서 서플라이 디폿을 비롯한 주요 건물을 파괴하면서 돌파당할 뻔했다.
손주흥은 메카닉 전략을 포기하고 바이오닉으로 전환했다. 이영한의 뮤탈리스크 견제를 사이언스 베슬을 통해 막아낸 손주흥은 중앙 진출을 도모했지만 이어지는 디파일러, 럴커, 저글링 조합에 막히면서 대패했다.
위기를 맞았지만 손주흥은 바이오닉 부대를 맵 중앙으로 진출시키면서 저그의 병력 충원을 저지했다. 디파일러를 솎아내면서 앞마당을 안전하게 지켜내며 역습을 노렸다. 손주흥은 드롭십 한 기에 바이오닉 병력을 태워 이영한의 7시 확장기지를 파괴했다.
저그의 추가 개스 기지를 모두 끊은 손주흥은 배틀 크루저를 생산하는 등 쇼맨십을 보여주려다 이영한의 울트라리스크에 역습을 당하기도 했지만 바이오닉을 모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