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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하이트 단체 인터뷰 "7전제에서는 자신 있다"

막판 대 역전극을 펼친 하이트 스파키즈. 0대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신예 김학수가 윤용태를 잡아내더니 원종서, 신상문이 차례로 승리를 거두며 3위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Q 승리한 소감은.
신상문=에이스 결정전까지 올 수 있게 해준 (김)학수가 대견한 것 같다. 학수가 더 잘해서 (이)경민이처럼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았으면 좋겠다.
원종서=우선 포스트시즌이 확정 됐다고 해서 학수가 연습 때 승률이 높았고 나도 승률이 좋았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학수=0대2로 패하고 있을 때 3세트에 출격해 부담이 있었지만 자신은 있었다. 내가 3경기만 이기면 우리 팀이 역전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다.

Q 상대가 윤용태였는데 긴장되지 않았는지.
김학수=지금까지 3번 출전해 전패했고 상대가 모두 준우승자 이상으로 잘하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딱히 위축되는 것은 없었다. 우리 팀 프로토스들과 연습해 승률이 한 80~90% 정도 나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Q 오늘 준비한 전략은.
김학수=내가 신예다 보니 상대가 최대한 안전하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군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취소하고 로보틱스를 먼저 건설해 리버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갔다.

Q 주진철 코치가 “성격이 좋다”고 평가했는데.
김학수=딱히 내가 성격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코치님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원종서=우리 팀에서 유일하게 남들 자는 시간까지 연습하는 선수다. 또한 사회 생활을 잘 아는 선수 같다(웃음). 감독님과 코치님의 말을 참 잘 듣는다(웃음).

Q 이경민, 조재걸과 같은 시기에 팀에 합류했는데.
김학수=데뷔전이 내가 제일 빨랐지만 첫 승은 가장 늦게 신고했다. (이)경민이와 (조)재걸이가 방송 경기에서 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극제가 됐다. 앞으로 셋이 경쟁하면서 스파키즈 에이스 자리를 놓고 치열한 대결을 펼칠 것 같다.

Q 초반에 끝낼 수 있었다.
원종서=초반에 상황이 워낙 유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 판단이 흐려지면서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Q 상대가 웅진 신예 저그였다.
원종서=임정현 선수는 예선전에서 두 번 만나 1승1패를 기록해 서로를 잘 알고 있었다. 타 팀에 이재호, 염보성 선수에게 아웃사이더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맵이 어렵더라.

Q 테란이 어려운 맵에 출전한 이유는.
원종서=원래 저그전을 굉장히 자신 있어 한다. 사실 맵이 괜찮은 줄 알았다(웃음). 원래는 승률이 50%도 못 미쳤는데 어제는 좋은 빌드를 찾아내 승률이 매우 좋았다.

Q 불꽃 러시를 시도하려는 것 같았다.
원종서=불꽃 테란으로 앞마당을 뚫으려고 했다. 그런데 저그가 성큰 콜로니를 4개 이상 건설하면 운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밖에 없다.

Q 초반 윤용태의 압박이 거셌다.
신상문=초반에 질럿 공격이 왔을 때 상대가 올인 러시를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불리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름대로 잘 풀어나간 것 같다. 드롭십으로 찌를 빈틈이 없었는데 스캔을 잘 활용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고 노력한 것이 잘 통했다.

Q 잠시 후 스타리그 경기가 있다.
신상문=용산 상설 경기장에 남아서 마인드 컨트롤을 잘할 것이다. 8강에 진출했지만 3승으로 깔끔하게 진출하고 싶다.

Q 오늘 첫 승을 거둔 김학수에게 한마디 하자면.
신상문=(김)학수의 첫 승이 조금 늦은 감이 있다. 1승 거뒀다고 자만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서 그동안 패한 것을 만회해 우리 팀 프로토스 에이스가 됐으면 좋겠다.

Q 삼성전자와 CJ 둘 중 한 팀과 경기를 펼친다.
신상문=두 팀 모두 강한 상대이기 때문에 선수 입장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광안리 직행이 아니면 딱히 순위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Q 포스트시즌이 다전제로 치러지는데.
신상문=두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스러울 것 같다. 그래도 막상 해봐야 알 것 같다.
원종서=전 시즌에 4위에서 결승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포스트시즌에 많이 도움 될 것 같다. 그리고 우리 팀은 원래 7전제를 원했기 때문에 자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원종서=우선 팀의 2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마지막 위메이드전을 승리해 깔끔하게 정규 시즌을 마감하고 싶다.
김학수=시즌이 끝나기 전에 1승을 해 기분이 좋다. 이제 1경기 남았는데 나가게 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연습을 도와준 우리 팀 선수들 그리고 내 1승을 1년 동안 기다려주신 팬카페 운영자 지희 누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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