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8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9 16강 A조 경기에서 하이트 박명수가 화승 이제동을 꺾으면서 10일 예정된 CJ 김정우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이 확정됐다.
이영호는 16강전에서 박명수와 이제동에게 2패를 기록했기 때문에 8일 경기에서 이제동이 승리하고 3승을 확정했어야만 1승2패 재경기를 노릴 수 있었으나 박명수가 이제동을 격파하면서 2승1패자가 한 조에 2명이 생겨 탈락하고 말았다.
2007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게이머가 된 이영호는 곧바로 치러진 예선을 통과했고 하부 리그를 통해 다음 스타리그 16강에 올랐고 4위를 차지했다. 에버 스타리그 2007에서 8강,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최강 테란으로 꼽혔다.
에버 스타리그 2008과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 8강에 오른 이영호는 바투 스타리그 16강에서 신희승과 도재욱에게 패하면서 탈락한 바 있다.
이영호는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 2009를 맞아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만큼 같은 스폰서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는 기록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지만 16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