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승리한 소감은.
A 아무래도 상대가 (이)제동이다 보니 더 긴장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모 배팅 사이트를 가보니 나에게 건 사람도 별로 없는 것을 보고 독기를 품었다.
Q 오후에 있던 프로리그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A 마침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이 확정이 돼 팀에서 많이 배려해줬다. 팀이 프로리그 경기를 하는 동안 나는 숙소에서 스타리그 연습에 주력했다.
Q 상대가 이제동이라 불안했나.
A 정말 하루하루가 편하지 못했다. 연습을 하면서 승률이 좋았지만 상대가 이제동이다 보니 만족스럽지 않더라. 그래서 계속 연습을 한 것을 하늘이 보고 감동해서인지 승리할 수 있었다.
Q 오버로드로 첫 정찰에 성공했는데.
A 오버로드로 상대가 마침 가난한 초반 빌드더라. 그래서 더 편안하게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Q 금요일 이영호가 김정우에게 승리하면 8강에 진출한다.
A 비록 오늘 나의 승리로 이영호 선수가 탈락했지만 이영호 선수에게 3패 탈락은 어울리지 않는다(웃음).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김정우 선수를 잡아줄 것이라고 믿는다.
Q 이영호에게 한마디 하자면.
A 이번 주 김정우전 연습이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 바란다. 잠도 안자고 도와줄 테니 주저하지 말고 말해 달라.
Q 개그맨 박명수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A 그래서 내 미니홈피 방문자가 늘어난 것 같다. 박명수씨덕에 내 미니홈피 방문자수도 늘어나고 이득도 많이 챙기고 있지 않나. 이렇게 안좋은 소식 보다는 좋은 소식으로 미니홈피 방문자수가 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정말 연습을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이겨 기쁘다. 내 스타리그 연습을 전담하다시피 도와준 안준영, 김상욱 그리고 집에 가있음에도 불구하고 연습을 도와준 유현근에게 고맙다. 특히 준영이에게 “왜 제동이처럼 못하냐”는 식으로 화를 냈기 때문에 너무 미안하다.
정리=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