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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공개 필요성 급증

11일 FA 대상자 교육 현장에서 선수를 제외한 감독과 코치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른 문장은 "이 선수는 얼마입니까"다. 각 팀 대상자들의 연봉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태여서 필요한 선수들을 물색하러 온 코칭스태프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자유계약제도(이하 FA)이기에 각 팀 코칭스태프는 전력 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선수들을 찾기 위해 현장을 찾았지만 결국 물어보는 내용은 연봉이었다.

이번 FA에서 연봉은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현 KeSPA 자유계약선수 관련 규정에 따르면 '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게임단은 원소속 게임단에 선수연봉의 200%를 지급하거나 영입 게임단이 지정한 보호선수 6명을 제외한 선수 1명과 선수연봉의 100%를 지급하여야 한다'고 되어 있지만 이번 FA에서는 '단 연봉 5000만원 미만인 경우 보상규정을 적용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이 덧붙여지면서 실력 좋고 연봉이 낮은 선수에 대한 소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만약 A 선수가 5000만원 미만인 상황에서 프로리그나 개인리그에서 성적을 낼만하고 팀에 보탬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 원소속 게임단과의 협상 결렬을 기다리다가 바로 FA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선수들일 경우 보상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5000만원 미만이라면 부담이 적다.

그렇지만 현재 FA 대상자로 알려진 39명의 선수들 모두 연봉이 공개되지 않아 각 팀들은 FA 전략을 구상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감독과 코치들은 팀 컬러에 맞고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을 추천해야 하는데 금액을 모르니 답답해하고 사무국 또한 회사로부터 자금을 타내고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연봉과 관련된 부분이 투명하지 않으니 조심스러워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첫 FA인데다 5000만원 미만 선수들에 대한 적용 기준이 다르다 보니 연봉 공개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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