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4일 새벽부터 내린 폭설로 인해 교통 체증에 걸릴 것을 우려해 평소보다 1시간이나 이른 오후 4시에 숙소에서 나와 용산 경기장으로 향했다. 출근 길에 교통 대란을 겪은 터라 지하철을 이용하려 했던 KT는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스타크래프트 밴으로 전환했다. 대신 퇴근길 정체를 피하기 위해 예정보다 한 시간 일찍 연습실을 나와서 용산으로 향했다.
그러나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과는 달리 KT 선수단은 20분만에 용산 경기장에 도착했다. 예정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경기장에 닿은 것. KT 선수들은 2시간 동안 대기실에서 기다리며 허탈해 했다.
KT 강도경 코치는 "세팅까지 다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이나 남아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준비성이 과도하게 투철해 선수들의 연습 시간을 뺏은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