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3월 드래프트된 김영진은 KT 롤스터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리그 4승10패, 서바이버 토너먼트 1승1패 등 5승 11패를 기록했다. 김철 감독 시절 발탁된 김영진은 나이가 어리고 두뇌 회전이 빠른 선수로 주목을 받았으나 같은 팀 이영호에게 가려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웅진이 김영진을 영입한 이유는 테란 라인의 보강이 시급하다고 판단했기 때문. 웅진은 08-09 시즌에도 테란의 부진으로 인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되며 고민했으나 선수 충원에 실패했고 09-10 시즌에도 정종현, 임진묵, 이동준, 노준규 등 테란에게 기회를 줬지만 정종현이 3승을 거뒀을 뿐 다른 3명은 1승도 따내지 못했다. 웅진 테란의 09-10 시즌 성적은 3승14패로 승률 17.6%에 불과하다.
김영진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KeSPA 드림리그 09-10 1라운드에서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가능성을 옅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이재균 감독이 KT와의 딜을 성사시켜 이적이 완료됐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김영진이 즉시 전력은 아니지만 우리 팀 테란을 뒤흔들 수 있는 인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