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김구현에 강한 김명운 "키 차이가 승부욕 키워"

김구현에 강한 김명운 "키 차이가 승부욕 키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김구현 전 5전 전승

웅진 김명운이 키 차이로 인해 STX 김구현에게 강한 것 같다고 밝혔다.

김명운은 김구현에게 상대 전적 5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김구현은 프로토스 선수 가운데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양대 개인리그에 모두 진출하는 등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런 선수를 상대로 김명운이 5전 전승을 달리고 있으니 가히 프로토스전 최강의 저그라 할 수 있다.

김명운이 프로토스전을 잘하기는 하지만 김구현에게 특별히 강한 이유가 있다. 김구현과 경기를 치를 때마다 키에 대한 콤플렉스가 살아나면서 절대로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이 발동하기 때문이다.

김명운은 실제로도 이와 관련한 내용을 밝힌 적도 있다. 김명운은 "프로리그에서 김구현 선수를 만나면 인사할 때부터 기분이 나쁘다"고 털어 놓은 것. 08-09 시즌부터 프로리그에서 대결하는 선수들은 경기석에 들어가기 전에 팬들에게 인사한 뒤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차원에서 서로 악수를 하는데, 김명운은 김구현의 키가 너무 커서 제대로 악수를 나눈 적이 없다. 김명운은 "악수하기 위해 한참 허리를 숙이는 김구현의 모습을 보면서 ‘키 차이가 정말 많이 나니 경기라도 이겨 자존심을 회복해야겠다’라며 더욱 승부욕을 불태웠다"고 전승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명운의 키는 172cm. 190cm이 넘으면서 현역 프로게이머 가운데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신장을 자랑하는 김구현과는 거의 20cm 차이가 난다. 더욱 굴욕적인 내용은 1990년생으로 동갑이라는 점. 비슷한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키 차이가 나는 상황을 김명운은 승부욕으로 발현시킨 셈이다.

키 차이로 인한 승부욕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김명운은 지난 프로리그 09-09시즌에서 두 번 만나 모두 승리한데 이어 박카스 스타리그 2009에서도 2대0 완승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7일 프로리그에서 만나 또 다시 승리를 거두며 ‘김구현 킬러’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7일에는 불리한 경기를 역전하며 김구현과 경기를 할 때 유독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웅진 김명운은 “키에 민감하다 보니 아무래도 김구현 선수만 만나면 승부욕이 불타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계속 김구현 선수에게는 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ora@dailyesports.com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슬라이드

데일리랭킹

1젠지 17승 1패 +29(34-5)
2T1 15승 3패 +24(32-8)
3한화생명 15승 3패 +19(30-11)
4KT 11승 7패 +8(26-18)
5DK 9승 9패 0(21-21)
6광동 7승 11패 -7(18-25)
7피어엑스 6승 12패 -11(16-27)
8농심 4승 14패 -16(14-30)
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1
2
3
4
5
6
7
8
9
10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