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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CJ 정우용 "나도 변형태 계보"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조병세 이어 변형태 후계자 탄생

CJ 엔투스에서 테란으로 살아남으려면 변형태로부터 공격 본능을 이어받아야 하는가 보다. '리틀 버서커' 조병세에 이어 또 한 명의 공격형 테란이 등장했다. 바로 정우용이다. 2008년 하반기 드래프트에서 장윤철, 한두열 등과 함께 CJ에 입단한 정우용은 2년 동안의 수련 기간을 마친 뒤 공식전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어떤 스타일의 테란이냐는 질문에 "공격 빼면 남는 것이 없다"는 답을 들려준 정우용은 CJ가 자랑하는 공격 테란의 계보를 이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Q 공식전 첫 승한 소감은.
A 우여곡절 끝에 승리했다. 정말 기분 좋다. 사실 좋다는 표현보다는 얼떨떨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겠다.

Q 박정석의 출전을 예상했나.
A 프로토스가 나올 것이라 예상했다. 테란이 프로토스를 상대로 중후반전으로 끌고 가면 좋은 맵이기 때문에 차분히 플레이하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연습처럼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박정석의 전략을 본 순간 어쩔 줄 몰랐다. 처음에는 제대로 대처한 것 같았는데 두 번째 다크 템플러 러시에 피해를 입었고 공격 타이밍을 잡지 못해 우왕좌왕했다.

Q 다크 템플러 12기가 뛰어왔다.
A 숫자는 대강 파악하고 있었다. 첫 다크 템플러를 쉽게 잡아서 상황이 괜찮았다고 판단했고 그대로 진출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어지는 다크 템플러가 또 있더라. 나중에 12기나 뽑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크 템플러 올인' 전략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Q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나.
A 다크 템플러는 무서운 유닛이 아니지만 앞마당에 피해를 크게 입었을 경우에는 질 수도 있었다. 그렇지만 스캔 보유량을 확인하면서 침착하게 준비했고 곧바로 6시로 러시를 가면서 넥서스를 깨뜨렸다. 그 때부터는 이길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Q 성격이 밝고 긍정적인가.
A 변형태=너무나 순하다. 숙소에서도 자주 "경쟁 사회에서 살아 남으려면 어려울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Q 스승은 누구인가.
A 변형태 선수다. 지금은 자리가 바뀌었지만 연습생으로 한창 배울 때 옆 자리에 앉았다. 어택 키 누르는 법을 많이 배운 것 같다(웃음). 경기에 출전할 때 마인드도 많이 배웠다. 공격적인 스타일이어서 마음에 든다. 훌륭한 선생님이다.

Q 2군 평가전에서 우승을 이끌었고 공식전에서도 승리했다. 개인적으로 코칭 스태프에게 인정 받고 있다고 생각하나.
A 아직 멀었다.

Q 제치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A 아직 그런 말을 할 상황은 아니다. 프로리그 10승 정도를 하고 나면 밝힐 수 있을 것 같다.

Q 포스트 시즌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목표는 무엇인가.
A 아직 목표를 밝힐 처지가 아니다. 오늘 경기에 출전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이기긴 했지만 박정석 선수의 카운터에 호되게 이겼다. 오늘을 계기로 조금더 독하게 연습하겠다. 만약 출전 기회를 주신다면 나가서 오늘 경기보다 조금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다듬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우리 어머니께서 아침마다 문자를 보내주신다. 고향이 인천이라 가깝지만 떨어져 지내면서 그리운 마음이 크지만 매일 같이 보내시는 문자를 보면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어머니께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Q 장윤철이 동기로서 매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부럽지는 않았나.
A 2군 숙소 동기가 장윤철과 한두열이다. 장윤철이 올해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앞서 갈 때 한두열과 함께 더 열심히 하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윤철이가 요즘 지기도 하니까 부러운 마음은 조금 줄어들었다(웃음). 선배들처럼 우리도 더 잘하는 동기 삼총사가 되고 싶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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