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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준 캐스터 "무한도전의 진정한 프로 정신에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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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유재석, 전용준 캐스터 먼저 알아봐…무한도전 멤버들 스타크래프트 좋아해

무한도전 WM7 특집에 등장해 시종일관 경기장을 뜨겁게 달군 전용준 캐스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인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이었기 때문에 전용준 캐스터의 등장은 e스포츠 팬들뿐만 아니라 프로레슬링을 좋아했던 팬들 그리고 무한도전을 좋아하는 팬들 모두에게 전용준이라는 이름을 각인 시키기에 충분했다.

무한도전에 출연한 소감을 물으니 전용준 캐스터의 목소리가 살짝 떨림을 느꼈다. 현장에서 느낀 감동이 아직까지 계속된 듯 전 캐스터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마음을 가라앉힌 전용준 캐스터는 담담하게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과정과 그 안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플레잉 코치를 맡았던 손스타씨가 저를 추천 했더라고요. 알고 보니 손스타씨가 스타크래프트를 엄청 좋아하더군요(웃음). 2002년 스카이 스타리그 결승전에 체리필터가 초대 가수로 왔었는데 손스타씨가 워낙 스타크래프트를 좋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관중석에서 지켜보고 갔을 정도로 열정적인 팬입니다. 제 입장에서는 고마울 따름이죠.”

제작진 역시 전용준 캐스터와 인연이 있다.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2005년 전용준과 엄재경이 함께 출연한 일요일일요일밤에 미스터 요리왕 연출 피디였다. 손스타의 추천에 김태호 PD 역시 “나도 알고 있다”며 흔쾌히 환영했다고 한다.

“처음 제안을 받고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어느 정도 교감이 있어야 좋은 중계가 나올 것 같아 연습하는 곳에 몇 번 갔었는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멤버들이 너무나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특히 유재석씨가 먼저 알아보고 다가와 ‘TV에서 자주 봤다. 나도 스타리그를 자주 본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유재석씨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멤버 대부분이 e스포츠를 알고 방송도 자주 보더군요. 무척 뿌듯했습니다.”

그때부터 전용준 캐스터는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다. 멤버들과 교감을 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중계를 해야 할지 감을 잡는 것에 주력한 전 캐스터.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전 캐스터의 질문이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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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이야 말로 진정한 프로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역시 제 분야에서는 프로라고 자부하고 있는데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다운 모습에 도전정신까지 갖춘 정말 완벽한 프로였습니다. 처음에는 PD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들은 아니었어요. 자신들이 도전하는 것에 대해 가치를 느끼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더 노력하는 모습에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연습 과정을 본 것이 전 캐스터를 오히려 긴장시켰다. 이렇게 목숨을 걸고 만든 특집 프로그램에 자신이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고. 천하의 전 캐스터도 긴장시킬 수밖에 없을 만큼 무한도전 멤버들의 준비는 프로를 뛰어 넘어 감동이라는 표현밖에 쓸 수 없을 정도였다.

“중계를 하러 가서 오히려 배우고 왔어요. 처음에는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돈을 주고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아 되려 제가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슴이 벅차 오르더군요.”

오랜만에 가슴 떨림을 느낀 전 캐스터는 그동안 무한도전 레슬링 특집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올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나서서 오해를 풀어주고 싶기도 했지만 한회 출연한 자신이 나서면 더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고생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모두 지켜본 전 캐스터 입장에서는 마음이 아플 수밖에 없었다.

“많은 촬영 현장을 다녔지만 출연진이 이보다 더 고생하는 현장은 본적이 없어요. 무한도전 멤버들의 고생을 영상으로도 글로도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겁니다. 하지만 그를 묵묵이 참아내고 도전해가는 그들을 보면서 저 역시 앞으로도 계속 도전을 멈추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e스포츠도 마찬가지겠죠?”

방송을 모니터링 하면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전 캐스터. 하지만 그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보면서 느꼈던 가슴이 뜨거워진 경험이야 말로 자신이 그동안 받았던 선물 중 가장 좋은 것이었다고 이야기를 마쳤다.

“오는 11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결승전을 하러 중국 상하이로 갑니다. e스포츠 사상 첫 해외 결승이기 때문에 또 다시 제 가슴은 뜨거워질 것입니다. 무한도전에서 배운 열정과 도전정신이 제가 속한 곳에도 그대로 전해지기를 바라봅니다. 스타리그 결승전을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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