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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KeG] 경북 성제경 "우승 상금 형 위해 쓰겠다"

[2010 KeG] 경북 성제경 "우승 상금 형 위해 쓰겠다"
[구미=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대학 등록금으로 사용하겠다

경북 대표 성제경이 제2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피파온라인2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에서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성제경은 전국의 강호들을 하나씩 격파하고 '피파온라인2계의 홍진호'라는 오명을 떨쳤다. 오프라인 대회에서 결승에 올라가면 대부분 준우승만 하던 성제경은 "전국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분 좋고 우승 상금은 형의 대학교 등록금으로 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Q 우승 소감은.
A 온라인 대회나 오프 라인 대회에서 준우승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피파온라인2 선수들 사이에서 '홍진호'라고 불린다. 각종 대회에서 결승전까지는 많이 올라갔는데 준우승만 90% 가량 했다. 정말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는데 전국 규모의 큰 대회에서 우승해서 기쁘다.

Q 오늘 결승전도 아슬아슬했다. 1세트를 뺐겼고 2세트에서도 크게 뒤져 있었는데.
A 나도 또 준우승하는 줄 알았다. 1세트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했을 때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마음을 비우고 경기에 임한 것이 역전할 수 있는 바탕이 됐다. 지고 있었지만 스코어는 언제나 0대0이라 생각하고 플레이했다.

Q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나.
A 결승전보다는 8강전이 기억에 남는다. 내가 국제e스포츠연맹 그랜드 파이널 출전권을 얻었는데, 선발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IeSF 선발전 1위를 차지한 형과 이번 대회 8강에서 만났다. 연장 승부까지 펼쳤는데 6대6으로 마쳤고 승부차기 끝에 내가 이겼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 내가 속한 곳이 죽음의 조라고 불렸는데 어떻게 내가 우승까지 하게 됐는지 느낌이 오지 않는다.

Q 이번 대회 상금이 900만원이다. 어디에 쓰겠나.
A 우리 형이 고등학교 3학년인데 내년에 대학교에 진학한다. 등록금을 내가 내주고 싶다.

Q 지금 몇살인가.
A 17살이다.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중이다. 전북 게임과학고등학교인데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제작이나 기획 같은 것도 관심이 많다. 사는 곳은 경북이고 학교는 전북이라 혼동될 수도 있지만 이번 대회는 사는 곳 기준이더라. 앞으로 게이머 생활을 조금 더 할 것이고 천천히 진로에 대해 고민하겠다.

Q IeSF 대표이기도 하다. 우승할 가능성이 있나.
A IeSF가 시즌 마지막 대회다. 꼭 우승하고 싶다.

thenam@dailyespo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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