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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박대호 '제2의 이성은' 기대감

삼성전자 박대호 '제2의 이성은' 기대감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삼성전자 칸 테란 박대호가 선배인 이성은의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우고 있다.

박대호(사진)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라운드 2주차 경기에서 하이트 엔투스 권수현을 두 번의 공격만에 KO시켰다. 삼성전자가 시즌 개막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부진에 빠졌지만 박대호가 마무리를 지으면서 팀에게 첫 승을 안겼다.

박대호는 10-11 시즌 들어 3전 전승을 기록했다.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저그 김현우를 격파했고 웅진 스타즈전에서는 테란 에이스 박상우를 꺾었다. 하이트 엔투스 권수현까지 잡아내면서 박대호는 임태규와 함께 삼성전자 안에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박대호의 강점은 저그전. 컨트롤이 화려하거나 전략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침착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힘싸움에 능하다. 김현우와의 경기에서는 상대의 실수가 겹쳐 장기를 발휘하기도 전에 경기가 끝났지만 권수현과의 경기에서 박대호는 더블 커맨드 이후 안정적인 방어를 선보였고 저그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는 시점에 공격을 통해 피해를 입히는 날카로움을 선보였다.

박대호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김가을 감독의 걱정도 줄어들었다. 09-10 시즌을 마치고 주력 테란이었던 이성은이 공군 입대를 결정함으로써 삼성전자는 테란의 힘이 급격히 약해졌다. 백업이라 부를 수 있는 선수들이 없었고 부랴부랴 조기석을 09-10 시즌 막판 기용하면서 경험을 쌓게 했지만 다른 팀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던 차에 박대호가 10-11 시즌 3연승을 달리자 삼성전자는 테란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박대호는 "10-11 시즌에 들어오기 전 거의 쉬는 날 없이 연습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그러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고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멋진 경기를 펼쳐 삼성전자는 상위권으로 올려 놓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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