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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SK텔레콤 4대3 승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텔레콤 T1과 웅진 스타즈의 경기는 말 그대로 1라운드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 팀 모두 3연승을 달리면서 1패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쪽은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SK텔레콤은 김택용과 도재욱 등 2명의 프로토스가 건재한 가운데 한상봉의 영입 이후 저그 라인이 확실히 달라진 면모를 보이면서 연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택용과 한상봉이 나란히 3승을 달리고 있고 도재욱이 뒤를 받치면서 3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웅진은 10-11 시즌 저그를 자주 내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세 번의 경기 모두 3명 이상의 저그를 출전시켰죠. 김명운을 필두로, 임정현, 김민철을 내보내면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김명운과 김민철이 3전 전승을 기록했고 프로토스 윤용태가 3전 전승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쉽게 승수를 따내고 있습니다.

이번 대결에서 흥미를 끄는 요소는 세 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웅진 소속으로 활동하다가 SK텔레콤으로 이적한 한상봉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입니다. 한상봉은 이번 시즌 SK텔레콤 저그 라인을 완전히 바꿔놓은 주인공으로 꼽힙니다. 이적 후 3연승과 저그 라인의 동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런 한상봉이 전 소속팀인 웅진과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낸다면 SK텔레콤 쪽으로 기울겠지요.

두 번째 요소는 김택용과 김명운의 상관 관계입니다. 김택용은 저그 잡는 프로토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지만 김명운은 김택용 잡는 저그입니다. 김명운과 김택용은 지금까지 5번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그 가운데 김명운이 4승1패로 크게 앞서 있지요. 그러나 09-10 시즌에는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습니다. 1년만에 리매치가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세 번째 요소는 양 팀 테란의 활약 여부입니다. SK텔레콤은 정명훈이라는 걸출한 테란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1승2패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MBC게임 이재호를 꺾었을 뿐 프로토스에게 두 번 패했습니다. 웅진은 이스트로로부터 드래프트한 박상우가 승보다 패가 많아 다소 걱정되는 눈치입니다. 이적한 뒤 활력소가 되는 듯했지만 '웅진 테란'의 분위기에 젖어드는 것처럼 보입니다. 테란의 활약 여부에 따라 한 쪽으로 무게 중심이 치우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는 해봐야 알겠지만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갈 것 같습니다. 08-09 시즌, 09-10 시즌 두 팀은 초반 스타트가 늦으면서 중후반에 다른 팀을 따라잡느라 어려움을 겪은 만큼 오랜만에 다가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같습니다.

굳이 승자를 예상하라면 SK텔레콤이 4대3으로 이길 것 같습니다. 프로토스의 힘을 앞세워서 말이지요.

오후 1시부터 펼쳐지는 프로리그 빅매치에 많은 관심 바라면서 이만 총총.

thenam@dailyesports.com

◇예상 출전 선수 및 스코어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1R 2주차@온게임넷
▶웅진 3대4 SK텔레콤
1세트 김민철(저) 승 < 그랜드라인SE > 한상봉(저)
2세트 박상우(테) < 포트리스 > 승 정명훈(테)
3세트 김명운(저) 승 < 태양의제국 > 이승석(저)
4세트 윤용태(프) < 중원 > 승 도재욱(프)
5세트 신재욱(프) 승 < 서킷브레이커 > 고인규(테)
6세트 임정현(저) < 아즈텍 > 승 김택용(프)
7세트 김명운(저) < 이카루스 > 승 김택용(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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