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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SF 2010] 윤덕만 "IeSF 우승으로 자신감 생겼다"

[대구=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국제 대회서 마누엘 꺾어 기뻐

윤덕만은 2007년말 아프리카가 주최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워크래프트3계의 차세대 주자로 인지도를 높였다. 2009년 위메이드에 입단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윤덕만은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 대회인 IeSF 2010 그랜드 파이널에서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최고의 워크래프트3 선수인 마누엘 쉔카이젠을 결승에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가졌다"는 윤덕만은 "앞으로 열리는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

Q 워크래프트3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감은.
A 상당히 기분 좋다. 큰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라간 적이 거의 없다. 우승까지 한 것도 처음이어서 정말 좋다.

Q 얼마만의 우승인가.
A 2007~2008 아프리카에서 주최한 대회에서 우승한 뒤에 첫 우승이다. 그동안 국내, 해외 대회에 자주 참가했는데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Q 마누엘과의 경기는 어땠나.
A 결승전에서 처음 맞붙는 상대였다. 마누엘이 정말 대단한 선수이고 경험이 많은 반면 나는 세계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적도 거의 없기 때문에 마음을 가다듬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긴장을 하지 말자고 마인드 컨트롤에 집중했다. 1세트에서 마누엘을 잡아낸 뒤 2세트에서 다소 해이해진 것 같다. 3세트에서 마음을 다잡고 경기하면서 이길 수 있었다.

Q 박준, 장재호 등이 우승한 적은 많은데 윤덕만은 위메이드 입단 이후 첫 우승이다.
A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면 나는 일찌감치 떨어지는 편이다. 선배들이 결승까지 가고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러웠다. 위메이드 숙소 생활을 하면서 적응하는데 오래 걸린 것 같다. 그리고 같이 팀 생활을 하고 있는 선수들과 대회에서 자주 만나서 하고 있는 선수들과 대회에서 자주 만나다 보니까 패했다.

Q 중국 선수들이 IEF 대회를 싹쓸이했다. 만약 윤덕만이 그 대회에 나갔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가.
A 이번 대회에 오게 된 이유는 IEF 한국 예선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웃음). 만약 예선을 통과하고 중국에 갔다면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IeSF 대회를 치르고 내가 우승한 뒤에 IEF 대회가 열렸고 내가 참가했다면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다. 그 만큼 이번 대회 우승이 나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 그동안 중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는 긴장감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우승 덕에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위메이드에 들어간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집에서 연습할 때는 자유로웠다. 단체 생활을 해야 하고 팀 동료가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을 때에 대한 부담이 있다. 이번 우승으로 떨쳐낼 것 같다. 위메이드 들어온 지 1년2개월 정도 됐는데 숙소 생활에 적응하면서 게임을 편하게 했다. 매너리즘에 빠져 있었다. 그렇지만 최근에 목표를 세우고 의미있는 연습 시간을 보내려고 했더니 좋은 성적이 나왔다.

Q 연습 시간은 어떻게 되나.
A 10시간 가량의 스케줄이 짜여 있다. 연습만 하는 것은 아니고 VOD를 보거나 동료들과 전략 분석을 하는 시간도 포함되어 있다. 휴일이 아닐 때에는 연습을 마치고 운동도 하고 동료들과 숙소에서 쉰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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