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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STX 사냥 나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09-10 시즌 STX에 아픔 준 적 많아

SK텔레콤 T1 정명훈에게 STX 소울과의 과거는 좋은 추억으로 다가온다. 특히 2010년 여름, 정명훈은 STX에게 두 차례 대형 폭탄을 안긴 바 있기에 더욱 그렇다.

SK텔레콤은 09-10 시즌 리그 3위를 차지했다. 일찌감치 도망간 KT는 그렇다 치더라도 STX는 따라 잡을 수 있는 거리 안에 있었지만 결국 잡지 못했다. 그 결과 SK텔레콤은 포스트 시즌 밑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CJ(현재 하이트)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렀고 위메이드와 준플레이오프, STX와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7월31일과 8월1일 두 차례에 걸친 대결에서 두 팀은 모두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혈전을 펼쳤다. 그러나 승자는 모두 SK텔레콤이었고 정명훈이었다. 31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정명훈은 1세트에 출전했다가 이신형에게 덜미를 잡혔다. 그렇지만 동료들 덕에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됐고 에이스 결정전을 맡은 정명훈은 조일장을 잡아내며 팀에게 첫 승을 안겼다.

하루가 지난 1일 정명훈은 2세트에서 김윤중을 꺾었다. 전날의 기세를 이어간 것. 정명훈이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치른 끝에 승부는 또 다시 에이스 결정전에서 갈렸다. STX는 김구현을 내세웠고 SK텔레콤은 또 정명훈을 출전시켰다. 결과는 정명훈의 승리. SK텔레콤은 광안리 티켓을 얻어냈고 STX는 정규 시즌 1위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해야만 했다.

20여 일이 지난 뒤 SK텔레콤과 STX는 창원에서 또 한 번 결전을 치렀다. 매년 STX 그룹이 주최하는 경남 STX컵 마스터즈 결승에서 재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4대1, SK텔레콤의 승리였다.

주역은 정명훈이었다. 신예 정윤종이 1세트에 출전했다가 김윤중에게 패하자 곧바로 바통을 이어받은 정명훈은 김윤중을 꺾은 뒤 김윤환, 조일장, 김구현 등 STX의 주력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며 올킬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한 번 STX에게 쐐기를 박았다.

정명훈은 통산 STX와의 프로리그 성적에서도 10승5패로 매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 개인간의 전적에서도 앞선다. 김윤환과 10승5패, 김구현에게 6승3패, 조일장 5승1패, 김윤중 2승1패, 김현우 1승 등 대부분 앞서 있다. 이신형에게만 1패로 뒤져 있을 뿐이다.

정명훈은 "STX와 경기할 때마다 좋은 기억이 더 많았던 것 같다"며 "팀이 1라운드 전승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일조할 수 있도록 STX 킬러인 내가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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