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R 3주차@온게임넷
▶공군 1-0 KT
1세트 박태민(저, 1시) 승 < 벤젠 > 박정석(프, 7시)
아직은 역부족이었을까. 공군 에이스에서 KT로 복귀한 뒤 처음으로 출전한 박정석이 박태민과 경기에서 후반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박태민은 1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2라운드 3주차 경기에서 후반 운영으로 옛 동료인 박정석을 제압하고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박태민은 프로토스 한방 병력과 절대 싸우지 않고 계속 확장만 괴롭히는 전략으로 박정석을 고사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박태민은 초반부터 공격할 의지가 없어 보였다. 뮤탈리스크를 생산했지만 견제를 하기 보다는 박정석의 질럿 공격을 막아내는 데 사용했다. 박정석에게 추가 확장을 허용하는 대신 자신도 확장 기지를 늘려가면서 후반을 도모하는 모습이었다.
박태민은 박정석의 한방 병력과 정면 충돌을 피하고 계속 수비만 했다. 어느 정도 자원을 가져간 뒤 한번에 병력을 폭발시키겠다는 움직임이었다. 대신 박태민은 오버로드 드롭으로 박정석의 본진을 계속 괴롭히면서 게이트웨이를 다수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박태민이 주도권을 잡아가기 시작했다. 박태민은 무한대로 생산되는 저글링으로 박정석의 추가 확장 기지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자원줄을 모두 내준 박정석은 항복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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