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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KT 이영호 "영웅의 귀환 바란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그동안 KT의 패배를 지켜보면서 가장 속이 탔던 사람은 이지훈 감독도 강도경 코치도 아니었을 것이다. 자신은 승리하지만 팀은 패배하는 것을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영호가 그 주인공 아니었을까 싶다. 자신은 14승으로 다승 2위에 올라있지만 팀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현실이 힘들 수도 있지만 이영호는 무너지지 않았다. 결국 공군을 상대로 연패를 끊어내는데 성공한 이영호는 “다음 SK텔레콤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Q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소감은.
A 오랜만에 프로리그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 같다. 정말 기쁘고 오늘을 계기로 빨리 치고 올라갔으면 좋겠다.

Q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연패가 본인에게 충격이었을 것 같은데.
A (김)구현이형과 경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큰 충격은 없었다. 그러나 이재호 선수와 경기를 했을 때는 운영 싸움에서 패했기 때문에 속으로 많이 속상했다. 운영 싸움에서는 자신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운영 싸움에서 패하지 않았나. 그래도 배운 점이 많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Q 어떤 점을 배운 것 같나.
A 만나면 누구든 이기니 침착함이 많이 사라졌던 것 같다. 나 스스로를 한번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예전에 고석현 선수와 경기에서도 개인리그 시작 전 패하면서 자신을 돌아봤는데 이번에도 그런 기회가 주어져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Q 본인은 이기지만 팀이 패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힘들었을 것 같다.
A 심적 부담감도 정말 심했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힘들었을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사무국도 많이 힘들어 했던 것 같다. 최하위에 머물면서 처음으로 위기를 느꼈지만 다행이 다같이 힘을 내서 열심히 했고 연패를 끊어낼 수 있어서 다행이다.

Q SK텔레콤과 경기가 남아있다.
A 자신도 있다. 현재 상태로는 SK텔레콤 기세가 최고가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할만하다고 생각한다. 힘든 상대지만 꼭 이기고 인터뷰 할 수 있도록 그날은 팬들의 더 많은 응원이 필요할 것 같다.

Q 3대1 상황에서 출전한 것이 오랜만일 텐데.
A 굉장히 기뻤다. 마음이 편했고 오랜만에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동료들을 믿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스코어를 자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Q 이카루스에서 테란이 저그를 상대로 승률이 좋지 않다.
A 나도 저그전이 좋았고 코칭 스태프에서도 일정이 많아 저그전을 하라고 배려해 주셨다. 이카루스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A 오늘 (박)정석이형이 정말 오랜만에 출전했는데 패했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많이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긴장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 같은데 앞으로 기회가 많으니 잘 할 것이라 믿는다. 영웅이 귀환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

또한 항상 (이)제동이형과 동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오늘은 우리 팀이 이겼고 화승은 패한 것을 보고 속상하더라. 지난 번에 1대4로 패한 뒤 (이)제동이형이 힘내라고 문자를 보내줬는데 정말 고마웠다. 앞으로 화승도 더욱 힘내길 바란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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