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정명훈이 웅진 김민철 공포증을 털어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명훈은 2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피디팝 MSL 32강 C조 경기에서 웅진 김민철과 1차전을 치른다.
지금까지 정명훈은 김민철만 만나면 모두 패하면서 김민철 공포증을 갖고 있다. 09-10 시즌 프로리그 5라운드에서 패했고 10-11 시즌 1라운드에서도 '서킷브레이커'에서 만나 또 졌다. 특히 '서킷브레이커'에서는 커맨드센터가 퀸에 의해 감염되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여준 바 있다.
정명훈은 최근 페이스가 그리 좋지는 않다. 스타리그에서 하이트 신동원을 꺾으면서 연패에서 벗어났고 8강에도 올랐지만 10경기 전적이 5승5패밖에 되지 않는다. 김민철을 제압하더라도 프로리그에서 페이스가 좋은 하이트 신상문, 삼성전자 차명환과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방심할 여지는 전혀 없다. 만약 김민철에게도 패할 경우 정명훈은 2패로 떨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김민철과의 경기가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테란과 저그가 11대1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맵이기에 진정한 실력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 맵의 특징은 정명훈이 자신하는 메카닉이 가능하다는 것. 뒷마당 확장 기지만 뮤탈리스크 견제를 받지 않는다면 정명훈이 안정적으로 승수를 챙길 수 있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은 "신동원과의 스타리그 경기에서 정명훈이 패배의 위기를 딛고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여준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철을 꺾고 징크스를 털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피디팝 MSL 32강 C조
1경기 정명훈(테) < 트라이애슬론 > 김민철(저)
2경기 차명환(저) < 벤젠 > 신상문(테)
승자전 < 서킷브레이커 >
패자전 < 서킷브레이커 >
최종전 < 단테스피크 >
*12월25일 오후 5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