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화승 박준오-김태균 "지난 경기 패배 후 단합자리 가졌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012251757180037714dgame_1.jpg&nmt=27)
화승이 25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2라운드 5주차 경기에서 KT를 꺾으며 5연패를 탈출했다. 연패를 탈출한 것은 팀의 얘기뿐만이 아니다. 김태균과 박준오도 각각 프로리그 7연패와 5연패를 끊어냈다. 그렇기에 두 선수에게 더욱 기쁜 팀의 승리다.
Q 연패를 끊은 소감은.
A 박준오=팀이 5연패 중이었고 나도 5연패 중이었다. 내가 연패하면서 팀도 연패를 해서 굉장히 이기고 싶었다. 나와 팀 모두 연패를 끊어서 좋고, 내가 마무리를 해서 더욱 좋다.
A 김태균=요즘 팀이 꼴찌라서 굉장히 많이 우울했다. 이렇게 이겼으니까 분위기 쇄신해서 앞으로 기세를 이어갔으면 좋겠다.
Q 자신의 연패와 팀의 연패가 겹쳤다.
A 박준오=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연패는 정말 하지 말자고 생각했는데 해버려서 기복이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스스로 실망했다. 문제점을 잘 보완해서 고쳐야할 것 같다.
A 김태균=7연패까지 하면서 저번 시즌처럼 연패를 길게 할까봐 티는 안 냈지만 속으로 굉장히 근심이 많았다. 7연패도 많지만 그래도 이 정도라 다행이라 생각한다.
Q (김태균에게) 상대인 김성대가 프로토전을 잘 하는 선수라 부담이 됐을 것 같다.
A 김태균=전적을 보니 프로토스전을 많이 이기셨더라. 하지만 우리 팀 저그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그런 저그들과 연습하기 때문에 상대가 아무리 잘 하는 선수라도 주눅들지 않고 경기할 수 있었다.
Q 승부의 분수령은 어디였나.
A 김태균=상대가 뮤탈리스크를 찍었는데 내가 그걸 빠르게 봐서 그때부터 많이 유리했다. 템플러가 잡히기는 했어도 미리 게이트에서 템플러를 생산해놓을 수 있어서 대처가 잘됐다.
Q 박준오의 경기 역시 뮤탈리스크가 중요한 유닛으로 작용했다.
A 박준오=프로토스가 꾸준히 정찰하지 않는 이상 뮤탈리스크를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뮤탈리스크가 내 노림수였는데 잘 통한 것 같다.
Q 최근 연패하며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노력은 없었나.
A 김태균=최근에 MBC게임과의 경기에서 지고 나서 (오)영종이형이 그날 주전 선수들 다 모아서 사비로 밥을 사주셨다. 그러면서 그날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는데 큰 도움이 됐다.
A 박준오=딱히 중요한 얘기를 한 것은 아니었지만 팀이 연패하는 이유같은 걸 우리끼리 얘기해보고, 앞으로 잘 하면 되니까 지난 경기 잊고 화이팅하자고 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됐다.
Q (김태균에게) 곧 MSL도 치르는데.
A 김태균=MSL은 SK텔레콤전 끝나고 준비할 생각이다. 그 전에 이겨서 팀 분위기도 살고 내 분위기도 살아서 좋은 것 같다.
Q 다음 상대는 SK텔레콤이다.
A 박준오=다 잘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붙고 싶은 선수는 없고, 우리도 지금 굉장히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꼭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A 김태균=지금 1위 팀이고 잘 하는 팀이니 방심하지 않고 준비 열심히 해서 2라운드 마무리 잘 하고 싶다. 그래서 3, 4라운드에 기세를 이어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박준오=어제 팬들이 오늘 경기 잘 하라고 훈제오리를 직접 연습실로 갖다주셨다. 너무 잘 먹었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김)유진, 하늘, (백)동준, (박)성준 등 4명의 프로토스가 연습을 정말 아무말없이 열심히 도와줬다. 굉장히 고맙다. 최근에 연패를 해서 굉장히 걱정이 주변에서 많으시다. 이렇게 연패하는 모습은 이젠 안 보여드릴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A 김태균=나도 어제 훈제오리 잘 먹었고, 감사드린다. 그리고 얼마 전에 (백)승혁 선수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욕을 많이 먹었더라. 시청자입장에서는 모르지만 선수에게는 데뷔전이 굉장히 부담이 큰 자리다. 너무 질타가 많아서 주눅들어 있던데 힘냈으면 좋겠다. 또 팀 성적이 안 좋아도 항상 응원하러 찾아와주시는 팬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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