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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주영달 "'주코치'라는 말에 자극 받아"

[신한은행] 삼성전자 주영달 "'주코치'라는 말에 자극 받아"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삼성전자 주영달이 약 1년 만에 프로리그에서 승리를 따내며 오랜만에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삼성전자 주장으로서 선수들의 정신적인 지주로 팀을 하나로 만들었던 주영달이 이번 시즌 첫 출전에 승리를 거두자 동료들이 더욱 기뻐하는 진풍경이 연출 되기도 했다. 주영달은 “선수로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고 1승을 하면서 다시 욕심이 생긴다”고 말하며 앞으로 자주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Q 305일만에 승리를 거뒀다. 소감이 있다면.
A 일단 정말 기분이 좋다. 지난 화요일부터 연습을 시작하면서 감독님께 달려가 “꼭 나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전에도 나갈 수 있었는데 마우스를 클릭하는 손가락이 다쳐 정말 아쉽게 출전하지 못했는데 그 한을 오늘 푼 것 같다.

Q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어 궁금해 하는 팬들이 많았을 것 같다. 근황을 전해 주면.
A 출전 기회가 없어진 것은 당연하다. 개인리그 예선도 뚫지 못하고 잘하는 선수들도 많이 치고 올라와 내가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자주는 출전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가끔은 경기에 나가고 싶은 욕심이 생기다 보니 더 열심히 연습을 하게 되더라. 이번에 출전 기회를 잡고 나서 새벽 4시까지 연습을 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Q 그동안 힘들었을 것 같다.
A 점점 팀에서 내가 왜 존재하고 있는지 이유를 찾기 힘들더라. 얼마 전 MBC게임 작가 분이 “주코치”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웃으면서 넘겼지만 사실 충격적이긴 했다. 자주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자극을 많이 받았고 나도 아직까지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Q 오늘 경기는 잘 풀렸던 것 같나.
A 1세트 경기는 침착하게 잘 풀어갔는데 2세트에서는 자신감이 너무나 넘쳐 패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자주 출전하지 못하다 보니 멀티 태스킹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Q 유독 김가을 감독님이 좋아하시던데.
A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긴 했지만 2킬을 하지 못해 아쉬워 하시더라. 지금까지도 믿어 주시는 모습을 보니 감사 드리고 앞으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이 들었다. 나도 토끼띠인데 올해는 좀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삼성전자 신예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 신예들이 잘하는 것은 좋지만 나도 잘해 선의의 경쟁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형으로서 동생들이 잘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다.

Q 최근 나이가 차가면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A 군대를 가야 할지 코치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군대에 가기 전 게이머로 최선을 다해 후회 없는 프로게이머 생활을 하라”고 충고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있다. 작심삼일이 되지 않도록 이 열정 그대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Q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A 주장으로서 큰 형으로서만 위치를 찾는 것이 아니라 팀에 성적으로 보탬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몇 승이라기 보다는 삼성전자 저그에 주영달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은 욕심이 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리 팀 프로토스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도와줬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진짜 많이 도와줬는데 진심으로 고맙다. 그리고 우리 팀 (장)지수가 있는데 실력에 비해 빛을 잘 보지 못해 속상해 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래도 지금처럼 꾸준히 하면 더 잘할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하라고 말하고 싶다. 나도 이기지 않나(웃음). 삼성전자 저그 파이팅!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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