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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삼성전자 송병구 "부부젤라 반입 금지 아쉽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위너스리그 첫 주차부터 3킬 이상을 기록하며 이슈를 몰고 다녔던 '택리쌍'. 그리고 오늘 송병구가 3킬을 기록하며 '택뱅리쌍' 시대의 문을 다시 활짝 열었다. 그동안 네 선수가 프로리그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이번 위너스리그는 '택뱅리쌍'의 활약에 더욱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그리고 항상 '택뱅리쌍'에서 가장 소외 받았던 송병구가 최근 네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프로토스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바야흐로 송병구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아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송병구의 선전이 e스포츠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Q 3킬을 기록했다. 소감은.
A 화승 마지막 주자가 (이)제동이기 때문에 질 줄 알았는데 이겨 정말 기분이 좋다. 4킬이나 3킬이나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다.

Q 경기 내용을 보면 세트가 진행 될 수록 손이 계속 풀리는 느낌이었다.
A (박)준오와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 피의능선이 프로토스가 좋은 맵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는데 준오가 정말 타이트하게 몰아 붙이더라. 미네랄 확장 기지를 한번 취소 당하면서 이대로 말라 죽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방 공격이 통해 가까스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방태수 선수와 경기는 리버와 드라군 조합을 사용한 적이 가끔 있었는데 한방이 터지면 쉽게 운영할 수 있다. 그래서 그 한방만을 노렸는데 다행이 리버가 많은 킬수를 기록하며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리버 킬 수가 장난이 아니었다.
A 나는 스캐럽을 계속 채우기 때문에 킬 수를 확인하지 못했다. 나중에 VOD로 보면서 킬수를 확인하면 뿌듯할 것 같다.

Q 최근 성적이 좋은데.
A 프로리그에서 ‘택리쌍’은 벌써 20승 고지를 넘지 않았나. 나는 이제 겨우 16승이다. 팀이 점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내가 더 잘해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리그 역시 상위권으로 좀더 치고 올라가야 잘했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최근 리버를 자주 사용한다. 요즘은 리버를 사랑하나.
A (박)준오와 할 때는 막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리버를 선택한 것이었고 남은 경기는 4강 전에서 사용할 빌드를 미리 사용한 상황이다. 그래도 개인리그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좋은 빌드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지 않은가(웃음). 리버가 저그전에서는 도박수지만 테란전은 안정적이기 때문에 최근 리버를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Q 유독 리버 컨트롤을 잘하는 것 같다.
A 방송 때에서는 리버를 쓰는 것이 쉽지 않다. 리버는 쉽게 제압 당하면 경기를 풀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교전을 할 때 리버만 컨트롤한다. 그래서 평소 보다 리버 컨트롤이 잘되는 것 같다.

Q 이번 주 '택리쌍'이 모두 3킬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오늘 경기에서 송병구도 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아 부담감이 심했을 것 같은데.
A 하필 어제 밤 (김)택용이가 올킬한 기사를 봤는데 댓글에 ‘나만 성적을 내면 된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부담이 되긴 했다. 지면 욕먹지 않겠나(웃음). 게다가 이제동을 만나기 때문에 무척 긴장이 됐는데 다행이 3킬을 거뒀다.

Q 개인리그에서 '리쌍'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리그에서 만약 '리쌍'에게 패하면 개인리그 활약이 묻힐 수도 있는 상황이다.
A 지금은 나에게 프로리그 보다는 개인리그가 중요하다. ‘택리쌍’에 비해 개인리그 성적이 많이 부족하지 않나. ‘택리쌍’이 없는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음만 그렇고 연습은 프로리그만 한다(웃음). 둘 다 잘했으면 좋겠다.

Q 부부젤라 반입 금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나를 응원해 준 팬이 부부젤라를 가져오는데 다른 팬들이 싫어하시는 것 같더라. 아직까지 e스포츠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막힌 공간에서 경기를 하다 보니 소리가 큰 응원 도구는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e스포츠도 스포츠이기 때문에 더 활기하고 흥미로운 응원 문화가 많이 생기길 바라고 부부젤라도 그 응원 문화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조금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않은가. 나중에 e스포츠가 더욱 성숙해 지면 다양한 응원 문화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한다.

Q 이번 위너스리그는 시작이 좋다. 원래 위너스리그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시즌 시작이 좋은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질 것 같다.
A 이제 막 시즌 중반을 지났는데 지난 시즌보다 페이스가 좋다(웃음). 내 목표는 항상 작년 시즌보다 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은 내 개인적인 성적 보다는 팀 성적이 더 좋았으면 좋겠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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