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10전 전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던 신동원. 하지만 프로리그에서 활약한 신예들이 넘지 못하는 벽이 바로 개인리그였다. 스타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신동원도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오려고 하는 찰나 신동원은 MSL에서 김도우를 2대0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생애 첫 MSL 8강에 합류했다. 다음 시즌 시드까지 따낸 신동원은 세 종족 고른 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이번 MSL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Q 생애 첫 8강에 진출했다. 소감은.
A 일단 시드를 확보해 기분이 좋다(웃음). 다음 시즌에도 또 내 이름을 MSL에 올릴 수 있지 않나(웃음).
Q 경기는 어떻게 준비했나.
A 최종전인 트라이애슬론보다는 벤젠 위주로 준비했는데 그렇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경기가 어려웠고 난전이 펼쳐져 무척 당황했지만 승리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Q
A 중앙 싸움에서 계속 이득을 챙겼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다. 하지만 하이브와 디파일러 마운드까지 깨져 위험한 순간이 있었다. 연습 때도 드롭십에 많이 당했는데 이 부분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
Q 뮤탈리스크 컨트롤로 시간을 번 것이 핵심 포인트였던 것 같은데.
A 사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테란 본진에서 뮤탈리스크 컨트롤도 좋지 못했다. 하지만 중앙 지역에서 시간을 끌지 못하면 이대로 패할 수도 있는 위기의 상황이었기 때문에 혼을 실어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뮤탈리스크 컨트롤이 좋았었던 것 같다.
Q 첫 목표가 시드라고 했다. 목표를 달성하고 난 뒤 더 높은 목표를 세웠을 것 같은데.
A 처음 32강에 올라왔을 때 시드를 받는 것이 목표였는데 1차 목표를 세우고 나니 우승 욕심이 난다. 최근에는 저그전이 자신감에 차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만약 8강에서 저그를 만나게 된다면 좋은 결과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Q 신동원은 건재하지만 하이트가 현재 연패에 빠져있어 속상할 것 같은데.
A 아직까지 3연패밖에 안됐고 경기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그리고 최근 팬들이 많이 응원해 주시는데 8강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줘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sora@dailyesport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