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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폭스 전태양 "실력이 부족함을 느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지난 시즌 공군을 상대로 생애 첫 올킬을 기록했던 전태양이 이번 시즌 공군을 상대로 두 시즌 연속 올킬을 기록하며 공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전태양은 이번 올킬로 시즌 첫 테란 올킬과 선봉 올킬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택뱅리쌍’이 주도하고 있는 위너스리그에서 전태양이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채비를 마친 것이다.

Q 공군을 상대로 올킬을 기록했다. 소감은.
A 첫 세트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운이 좋게 올킬까지 하게 된 것 같다. 정말 기분이 좋다.

Q 시즌 첫 선봉 올킬과 테란 올킬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A 어떤 기록이든 내 이름이 올라가면 기분이 좋은 일이다. 앞으로도 내 이름이 어떤 기록의 맨 앞에 올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지난 시즌 공군을 상대로 올킬을 했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선봉으로 나선 것인가.
A 1, 2, 3세트 모두 테란이 좋은 맵이었다. 그래서 코칭 스태프가 나를 내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지난 시즌 공군전에서 올킬을 했다는 것도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던 것 같다.

Q 언제쯤 올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나.
A 팀이 2연패를 하면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는 올킬을 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했다. 운이 많이 따라줬던 것 같다.

Q 네 경기 모두 평균 APM 400을 기록했다고 한다. 체력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나.
A 체력적으로 별 문제는 없다. 내 APM이 원래 빠른 편이기 때문에 그정도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웃음). 그래도 네 경기를 하면서 후반에는 판단력이 흐려짐을 느꼈다. 손이 가는 대로 플레이를 했는데 운이 좋게 빌드에서 계속 앞설 수 있었던 것 같다.

Q 어떤 경기가 가장 힘들었나.
A 손석희 선수와 했던 2세트가 가장 힘들었다. 처음에는 유리하게 시작했는데 허술하게 경기를 하다가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다행이 손석희 선수가 실수를 많이 해 역전할 수 있었다.

Q 속도전에서 변형태에게 약간 밀린 모습이었다. 경험해 보니 어떤 느낌이었나.
A 변형태 선수의 스타일이 워낙 공격적이기 때문에 대비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더 공격적이라 정말 놀랐다. 그래도 침착하게 수비를 하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정신을 수습하고 경기에 집중한 것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Q 올킬을 시즌 초반에 했기 때문에 이 기세를 바탕으로 계속 올킬을 기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A 지난 경기에서 패할 때 허무하게 져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서 앞으로 계속 올킬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충만한 것은 아니다. 1킬을 목표로 차근차근 하다 보면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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