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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하이트 정준환 "STX보다는 KT 만나고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하이트 엔투스 정준환은 유일하게 온게임넷 스파키즈 시절 포스트 시즌에 나가 본 선수다. 아처로 활동하던 시절 유성철이나 박성운도 포스트 시즌에 가본 경험이 있지만 원래 스파키즈 멤버였다는 점에서 터줏대감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이번 시즌에 들어오기 전 도민수와 조경훈 등 새로운 멤버를 수혈하면서 호흡을 맞추기가 어려웠지만 시즌 막판 퍼즐이 짜맞춰지면서 하이트는 6연승을 달성하며 3위까지 올라섰다.

Q 아처를 잡으면서 6연승을 달리며 정규 시즌을 마쳤다. 소감은.
A 우리 팀이 6연승을 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강팀들과의 경기에서도 연승을 달리면서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 내가 프로리그에 참가한 이후 최고의 성적이다. 정말 기분 좋다.

Q 정준환 개인적으로 두 번째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A 처음에 포스트 시즌에 갔을 때는 지금 멤버가 아니었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물갈이되는 상황에서 살아 남았다는 사실에 기쁘다. 그 때에는 포스트 시즌에서 SK텔레콤 T1에게 졌지만 이번에는 누가 오든 이기고 싶다. 도전하는 입장이지만 이기고 싶다는 열망만큼은 챔피언급이다.

Q 6연승 과정에서 1, 2위였던 SK텔레콤과 KT를 연파했다.
A 힘없이 지지 말자는 각오를 경기를 했는데 이겨냈다. 그 때부터 우리 팀이 조직력이 생겨난 것 같다. 1, 2위를 잡아내면서 연승을 달릴 수 있는 추진력이 생겨났다.

Q 그 과정에서 팀이 탄탄해진 것 같다.
A 승리에 대한 경험이 쌓인 것 같다. 그리고 위기의 순간에서 이겨낼 줄 아는 방법을 알아낸 것 같다.

Q 준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데 상대가 KT 혹은 STX다.
A 개인적으로는 STX보다는 KT가 미세하게 나은 것 같다. 51대 49정도로 KT를 만나는 편이 낫다고 본다. STX는 최근 정규 시즌 8연승을 달리는 등 상승세가 장난이 아닌 반면 만약 KT가 내일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패한다면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졌다는 부담과 함께 가라앉은 분위기에서 우리 팀을 만나게 되니까 KT쪽이 미세하나마 낫다고 본다.

Q 내일 경기는 관전할 생각인가.
A 상대가 누군지만 알면 된다. 굳이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웃음).

Q 포스트 시즌 준비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설 연휴 동안에는 최대한 휴식을 취할 생각이다. 이후 VOD를 보면서 연구에 돌입하겠다. 우리 팀에서 전략을 맡고 있는데 정말 뜬금 없는 타이밍에 전략이 생각난다. 예를 들어 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을 때나 꿈 속에서 적절한 전략이 생각나는데 그 전략을 동료들과 다듬어서 들고 나오면 다 통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설 연휴 동안에 얻고 싶다.

Q 하이트 엔투스가 멤버 교체를 단행하면서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내부적으로 수훈갑을 꼽자면.
A 유성철 주장이다. 어머니 역할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았을 것이다. 말 안 듣는 동생들을 데리고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속이 많이 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유성철 주장을 잘 따라준 다른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매번 경기장에 동행해주시는 주진철 코치님께도 감사드린다.

Q 포스트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A 다른 선수들은 기복이 심하지 않다. 나만 평정심을 갖고 플레이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 나를 다스리는데 집중하겠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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