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이영호가 또 다시 1대3 상황에 출전해 MBC게임 히어로를 제압했다. 09-10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정규 시즌과 결승전에서 이와 같은 패턴으로 승리한 이영호는 2년째 MBC게임만 만나며 끝판왕으로서의 포스를 뿜어냈다. 개인적으로 3이라는 숫자를 좋아한다는 이영호는 MBC게임만 만나면 3승을 따내면서 최고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영호는 또 "우정호 선배가 하루 빨리 병마를 이겨내고 돌아오길 바란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Q 3킬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A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숫자가 3이다. 3과 많은 연관이 있다. 그래서 3킬도 많이 하는 것 같다. 오늘 3킬을 해서 기쁘고 올킬만큼이나 값진 3킬인 것 같다.
Q 염보성과 장기전 끝에 승리를 거둬서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나.
A 첫 경기라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손이 조금 안 좋아서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 판을 잘 짜서 승리한 것 같다.
Q 염보성에게 유독 강하다. 7연승중인데.
A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염보성 선수에게 유독 강하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다보니 7대0까지 간 것 같다. 앞으로 더욱 격차를 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MBC게임의 대장으로 김재훈을 예상했나.
A 대장은 아니고 이재호 선수와 김재훈 선수의 후반 출전을 예상하긴 했다. 그래서 준비를 철저히 했던게 오늘 값진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Q 바카닉을 선택한 이유는.
A 다크 템플러가 나오는 것을 봐서 로보틱스가 늦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들어 준비한 전략만 쓰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대처할 때가 많다.
Q 대장전에 강한 이유가 무엇인가.
A 포스 있는 것을 좋아한다. 대장으로 나선 MBC게임 김재훈 선수과 예전에 배틀넷에서 이야기를 해봤는데 내가 대장에 나오면 포스가 강하다고 해주셔서 그런가 보다 했다. 팀 승리를 그만큼 많이 챙겼다는 면에서 좋다. 특급 소방수가 되고 있다는 게 기쁘다.
Q 김택용의 다승 1위 자리도 역전할 수 있을 것 같다.
A 이 기세라면 충분히 역전도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시즌 중이고 많은 과정이 남아있기 때문에 다승에 신경쓰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팀의 승리를 위해 열심히 하다보면 다승왕 자리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우정호에게 응원의 말을 한 마디 하자면.
A 어제 감기에 걸려서 오늘 몸이 좋지 못했는다. 경기를 하다보니 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게 느껴졌다. 경기 전 감독님께서 "우정호를 위해서 열심히 하자"고 하셨다. 정호 형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끈기있게 열심히 했다. 오늘 승리로 우정호 형에게 조금이라도 기쁨을 줬으면 좋겠다. 정호 형은 성격이 밝으니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
Q 하고 싶은 말은.
A 모두 즐거운 설 연휴셨으니면 한다. 나도 오늘 집에 가는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며 재충전해서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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