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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윗문답] 트위터로 물어온 팬들의 질문과 신동원의 답변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데일리e스포츠는 소셜네트워크로 유명한 트위터를 통해 신동원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받았습니다. 신동원의 인터뷰를 위해 연습실로 가기 직전 30분 가량 질문을 받았는데요. 무려 네 분이나(?) 질문을 주셨습니다. 앞으로 선수들의 인터뷰를 진행하기 직전 트위터를 통해 깜짝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제 트위터 아이디를 친구 추가해주시면 깜짝 질문에 응하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남윤성 기자의 트위터 아이디 : cheerdoo)◆kalie_j님의 질문입니다.Q 참치라는 별명에 대해 알고 있는지? 별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른 별명을 원하는지? 밀고 싶은 변명은? A 이름이 '동원'이라 참치라는 별명을 초등학교 때부터 달고 살았어요. 프로게이머가 된 지금도 여전히 참치라고 불리고 있네요. 10여 년이 넘도록 들어온 별명이라 너무나도 친숙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팬들도 이 별명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참치라는 별명으로 인해 생긴 에피소드가 있어요. 제가 CJ 엔투스의 연습생으로 들어간지 얼마 안되어 프로리그 경기장에 처음 왔는데 팬께서 제게 동원참치 캔 두 개를 주시더라고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유명한 프로게이머가 되면 혹시 참치 캔을 제작, 판매하는 동원 그룹에서 e스포츠쪽에 후원을 해주지 않을까요(웃음). 그리고 제가 최근에 축구 선수 이청용 씨를 닮았다고 해서 블루드래곤(이청용 선수의 별명이죠)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제가 그렇게 닮았나요?Q 저그로서 상대하기 힘든 선수는? 딱히 이름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까다로워하는 스타일을 알려주세요.A 저그나 프로토스전은 성적이 좋기도 하고 자신감을 갖고 있는데 아무래도 테란전이 어려운 것 같아요. 저그전을 잘하는 테란 선수들도 많고요. 테란 최강 이영호 선수가 상대하기 가장 어려운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직 공식전에서 만난 적은 없는데 어려운 상대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맞붙어보고 싶습니다.Q 저그전에 대해서도 물어봐 주세요. 연패하다 연승하는 계기같은 거요. 팀이 합쳐지고 나서 이전 하이트 저그 코치진과 선수들에게 배우고 가르쳐 준 것도 어떤지 궁금하네요.A 저그전에서 연패를 하다가 연승으로 돌아선 계기는 이기는 법을 알게 됐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전에는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이 과했던 것 같아요. 연습 과정에서 잘 풀리니까 방송 경기에서 마구 들이대는 거죠.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무대뽀로 밀어붙이다 보니 지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러다가 김동우 감독님께 한 소리 들었죠. 실력을 갖춘 선수가 본 경기에서 그렇게 지면 감독으로서 저그전에 내세울 수가 없다고요. 침착함을 되찾고 집중하다 보니 성적이 나오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스트로 선수들 가운데 드래프트를 통해 우리 팀에 들어온 저그 노재상 선수가 참 잘합니다. 항상 경기를 앞두고 노재상과 연습하는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pLaylen님의 질문입니다.Q 스트레스가 쌓일 때 해소하는 방법이 궁금해요.A 얼마 전에 데일리e스포츠에 기사로 나간 적이 있는데요. 사우나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고 뭉친 근육들도 풀리는 것 같아요. 사실 사우나를 혼자 가지 않고 신상문 선수와 함께 가거든요. 워낙 경험이 많고 산전수전 다 겪었던 선배라 탕에 몸을 담그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많이 배워요. 1, 2라운드에서 저희가 동반 상승세를 타면서 '투신'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죠.또 요즘에는 당구를 배우고 있습니다. 휴일이 되면 동료들과 함께 용산역 근처 당구장을 찾아서 열심히 연마하고 있어요. 저는 윤찬희로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150 정도 되는 실력을 갖고 있습니다. 주로 신상문, 진영화 선수와 같이 치는데요. 두 선수가 아직 당구 실력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자존심만 세요. 저와 같은 레벨로 치려고 하는데 제가 매번 이겨요. 한 번은 세 명이서 같이 치다가 제가 제일 먼저 치고 나갔는데 두 명이서 세 시간을 더 치더라고요. 지쳐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sh940510님의 질문입니다.Q 종족을 저그로 고른 이유와 아이디를 히드라(hydra)로 정한 이유를 알려주세요.A 중학교 때 스타크래프트를 처음 접했는데요. 그 때는 다른 종족으로 플레이했어요. 친구들과 1대1을 하는데 저그를 못 이기겠더라고요. 그래서 저그로 바꿨어요. 정말 사기 종족 같았거든요. 저도 저그를 택해서 사기성 플레이를 보여주려고 전향했습니다.히드라라는 아이디는 클랜 활동을 시작할 때 아는 분이 지어주셨어요. 히드라리스크를 잘 쓰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만약 그분이 드론이라고 지어주셨으면 그걸로 아이디를 삼지 않았을까요. Q 요즘 세 종족전 성적이 좋은데 특히나 자신있는 종족전과 이유는?A 자신 있는 종족전은 프로토스전 또는 저그전입니다. 징크스가 있는데요. 인터뷰에서 어떤 종족전을 잘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종족전을 정해서 답하면 다음 공식전에서 꼭 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프로토스전이 자신있습니다"라고 답하면 다음 경기에서 프로토스를 만나면 지는 식이죠. 그래서 한 종족만 정하지는 않아요. 지기 싫다는 이야기죠. 그런데 테란전은 다른 종족전에 비해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에요.◆Davi4ever님의 질문입니다.Q 이승원 해설위원이 '저그의 하이엔드'라고 부르면서 높은 평가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A 굉장히 멋진 말씀인 것 같아요. 말이 조금 어렵기는 한데 '하이엔드'라고 하면 최정상이랑 비슷한 느낌이잖아요. 저그가 갖춰야할 덕목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로 알고 받아들이겠습니다. 이영호 선수에게 '최종병기'라는 별칭이 있듯 경기 내적으로는 제게 '하이엔드'라는 평가도 좋은 것 같아요. 친숙한 별명은 여전히 참치이지만요.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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