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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화승 이제동 "복수의 칼 갈겠다"

[데일리e스포츠 박지현 기자]

화승 이제동에게 붙는 수식어나 별명들은 매우 많다. 하지만 그러한 별명들은 이제동의 가장 큰 강점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느낌이다. 이제동의 가장 큰 강점은 아무리 큰 시련을 겪어도 언제 그랬냐는 듯 금방 일어선다는 것이다. 며칠 전 MSL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지만 14일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시즌 3라운드 5주차 경기에 출전한 이제동에게서는 전혀 그런 기색을 느낄 수 없었다.

Q 팀 5연승을 합작한 소감은.
A 이제동=시즌들어 처음으로 연승을 이어나가고 있어서 좋고, 분위기도 좋아서 게임할 맛도 나고 전체적으로 너무 좋은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연승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Q 2킬에 그쳐 아쉬운 느낌이다.
A 이제동=마지막에 안 좋은 경기력으로 패배해서 좀 씁쓸하긴 한데,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위너스리그 시작할 때 내 목표가 지지않고 마무리를 하는 것이었는데, 오늘 패배를 해서 팀이 이기긴 했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Q 이재호에게 시즌 전패를 기록했다.
A 이제동=오늘은 솔직히 진짜 이기고 싶었는데 많이 아쉽다. 뭔가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지 못했다. 그동안 질 때 항상 뭔가 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력으로 패해서 다음 경기 만나면 꼭 이기겠다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패배하니 자존심이 상한다. 다음에 만나면 정말 제대로 갚아주도록 복수의 칼을 갈고 있겠다.

Q MSL 4강 패배는 빨리 씻어버린 듯 한데.
A 이제동=개인리그에서 진 것은 진 거이고, 프로리그는 항상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아쉬운 패배지만 그런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경험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졌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팬들도 걱정 많이 안 하셔도 될것이다. 어쨌든 프로리그가 중요한 상황이니까 프로리그에서 팀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Q 발렌타인 데이인데, 초콜릿은 좀 받았나.
A 이제동=개인적으로 별로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 굳이 팬분들이 주시려고 안 하셔도 괜찮다.

Q 설 연휴는 어떻게 보냈나.
A 이제동=굉장히 오랜만에 고향에 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그래서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고 온 것 같다. 푹 쉬고 온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Q 다음 상대는 SK텔레콤이다.
A 이제동=최근 우리 팀 기세가 정말 하늘을 찌를 것 같고 분위기도 정말 좋고 팀원들 골고루 다들 잘 해주고 있다. 상대가 강팀인 SK텔레콤이지만 우리 팀이 이길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앞으로도 계속 연승 이어나가서 순위가 팍팍 오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A 이제동=오늘 경기가 늦게 끝나서 지금도 많이 피곤하긴 한데, 늦게까지 우리팀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팬들을 생각하면 너무 감사하다. 항상 경기 때마다 와주셔서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게임할 때 정말 힘이 많이 난다. 마음속으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감사드린다.

karm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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