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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정명훈 "우승 후 방심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우승자 징크스 때문일까.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송병구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거둔 뒤 단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정명훈의 부진으로 SK텔레콤은 김택용 원맨팀이라는 비아냥까지 들어야 했고 3라운드 5승4패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해야 했다.

Q 오랜만에 대장으로 출전해 승리를 따냈다.
A 내가 연패를 하면서 팀이 계속 패해 부담이 심했다. 그래도 마지막은 승리로 장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Q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뒤 다음 날 송병구에게 패했다. 그때 기분이 어땠나.
A 솔직히 우승하고 난 뒤에는 무조건 이길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연습을 많이 하지 않아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 생각이 크게 오산이었다. 그리고 우승한 이후 그 느낌을 즐기면서 연패를 했던 것 같다. 지금은 우승했다는 사실을 모두 잊었고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Q 김택용이 올킬 직전에서 구성훈에게 무너졌다. 본인 차례가 왔을 때 부담스러웠을 것 같은데.
A (이)제동이형을 이기면 올킬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구성훈 선수가 정말 잘하더라. 그래도 구성훈 선수에게 항상 자신 있었기 때문에 승리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했다.

Q 우승 후 연패에 빠져 힘들었을 것 같다.
A 개인리그를 우승하고 난 뒤 프로리그에서 패하니 사무국과 코칭 스태프 앞에서 고개를 들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다. 오늘 경기도 만족스럽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씩 고쳐져야 할 것 같다.

Q 그동안 왜 연패를 했다고 생각하나.
A 원래 큰 대회를 치르고 난 뒤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예전에도 결승이 끝난 뒤 계속 졌던 기억이 난다. 시간이 약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무리를 잘 했으니 4라운드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Q 3라운드는 김택용이 팀을 먹여 살렸다. 미안한 마음이 있었을 것 같은데.
A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팀이 위기인 상황에서 (김)택용이형이 잘해줘 위기를 넘어갈 수 있었다. 혼자 힘들지 않게 4라운드부터는 나도 힘이 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우승한 뒤 연패에 빠져 많은 사람들께서 걱정을 해주셨다. 예전보다 더 열심히 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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