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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PO] SK텔레콤 최병훈 코치 "작년 이맘때가 떠올라"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2009년 시즌2서 우승 영광…KT전도 이기겠다

SK텔레콤 T1 최병훈 코치는 STX 소울과의 플레이오프를 3대0으로 완승할 것을 예감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린 2009년 스포 프로리그 시즌2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던 시절의 팀워크가 살아났기 때문이다. 그 때와 구성원은 달라졌지만 선수들의 연습 과정을 지켜본 최 코치는 1세트만 따내면 3대0 승리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상했고 정규 시즌 8연승, 포스트 시즌 3대0 승리를 이끌어 온 디펜딩 챔피언 STX 소울을 상대로 정확하게 3대0으로 승리했다.

최 코치는 "연습하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컨디션을 찾지 못해 애를 먹은 적도 있지만 경기일이 다가올 수록 점차 나아졌고 어제 마무리 연습 때 관찰해보니 승리할 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고 했다.

STX와의 경기를 앞두고 특별히 선수들에게 주문한 것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선수들 스스로가 승부욕을 불태웠기에 다른 요청은 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유인즉 2009 시즌 결승전이 2010년에 치러졌는데 제5회 e스포츠 대상에서 선수들이 하나도 상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 돌격수 부문에서 항상 상위에 랭크됐던 김동호나 배주진, MBC게임에서 이적하긴 했지만 저격수 심영훈 등이 모두 STX 소울 선수들에게 타이틀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물이 3대0 승리였고 최 코치는 충분히 만족했다.

26일 결승전에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사상 첫 이동통신사간의 라이벌 대결을 치르게 된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KT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고 우승컵은 없지만 항상 꾸준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방심할 상대가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었다.

최병훈 코치는 "KT 롤스터 선수들의 팀워크가 상위권이라 생각한다. 리퓨트 시절부터 인원 변동이 거의 없이 팀을 꾸려오면서 호흡이 잘 맞고 있고 선수들의 실력도 상향평준화됐다"며 방심하지 않을 생각임을 밝혔다. 또 "KT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1위를 한 번도 한 적이 없지만 '콩라인'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지 않고 우리 팀이 먼저 해이해지면 스스로 무너질 수 있기에 최고의 팀을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2009 시즌 마지막 리그에서 우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에도 좋은 전력을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시즌에 임하는 우리 선수들도 그 때와 다르지 않다는 느낌"이라며 "추울 때 우승하는 SK텔레콤 T1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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