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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신동원 마음 이해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개인리그 우승 이후 조바심 생겨

스타리그 우승자인 SK텔레콤 T1 정명훈이 MSL 우승 이후 프로리그 2연패를 당한 하이트 엔투스 신동원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명훈은 2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10-11 시즌 4라운드 1주차 폭스와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올킬을 달성한 이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동원의 현재 상태가 스타리그 우승 이후 나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훈은 지난달 29일 광주 광역시 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결승전에서 삼성전자 송병구를 3대0으로 완파한 뒤 가벼운 슬럼프에 빠졌다. 스타리그 결승전 다음날 열린 프로리그 삼성전자전에서 송병구에게 패했고 하이트전에서도 프로토스 이경민에게 무릎을 꿇으면서 프로토스를 잡고 우승한 선수답지 않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후 마음 고생을 했다는 정명훈은 22일 폭스전에서 올킬을 달성하면서 우승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정명훈은 22일 하이트 신동원이 KT 김성대에게 지면서 결승전 이후 저그전 2연패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뒤 "그 마음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나일 것"이라 말했다. 정명훈은 "우승한 이후에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조급한 생각이 들었고 신동원도 아마 그런 상태일 것"이라 예상하면서 "계기를 만들면 곧바로 살아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경기를 준비하면 털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명훈은 "MSL을 제패할 정도의 실력은 갖춘 선수이기에 신동원이 조급증만 내지 않으면 슬럼프는 가볍게 떨쳐낼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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