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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우트] 최용주 'KT 저그 공백' 메울 유망주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STX전서 3킬 달성하며 파란

KT 롤스터는 10-11 시즌 저그 공백이 예상됐다. 09-10 시즌 박찬수가 불미스런 일로 인해 영구제명됐고 김재춘, 배병우, 고강민으로 이어지는 세 명으로 물량 공세를 펼치면서 간신히 빈 틈을 메웠다. 그렇지만 김재춘과 배병우가 군 입대를 하기로 결정했고 남은 저그라고는 고강민밖에 없었다.

KT는 이스트로가 해체되면서 선수들이 드래프트로 풀리자 김성대를 잡기 위해 심혈을 기울일 정도로 저그 보강이 시급했다. 이영호가 버티고 있고 프로토스 우정호와 김대엽이 성장하고 있었지만 저그 종족이 무너진다면 전체적인 팀워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었기 때문이다. KT는 억만금을 주더라도 김성대를 영입해야 했고 실제로 성공했다.

KT는 저그가 공백이 생길 것을 예상하고 1군에서는 김성대 영입에 힘 쓰는 한편 2군에서는 육성책을 시도했다. 그동안 프로토스 선수 육성에 힘을 기울였던 강도결 수석코치를 저그 종족 육성을 위해 투입했고 강 코치는 최용주에게 시선을 고정시켰다.


2010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KT의 유니폼을 입은 최용주는 저그전 스페셜리스트로 육성됐다. 뮤탈리스크 컨트롤에 일가견을 갖고 있던 최용주의 특성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 스나이핑 카드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09-10 시즌 막판 프로리그에 나섰지만 패하면서 아직 덜 영글었다는 평을 받은 최용주는 10-11 시즌 1라운드에서 MBC게임 박수범을 제압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2, 3라운드에서 삼성전자 차명환, 화승 이제동 등과 맞대결을 펼치면서 저그전 특훈을 실전에서 경험한 최용주는 계속 기회를 얻었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던 차에 STX전에 기용된 최용주는 김윤환을 꺾으면서 일단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어진 테란 김동건전에서 별다른 빌드 오더를 준비하지 못한 최용주는 강도경 코치의 지시를 받고 초반 저글링 러시에 이은 뮤탈리스크 전환을 통해 승리를 따냈다. 프로토스 김동건과의 경기에서는 그동안 '아즈텍' 맵에서 같은 팀의 프로토스 김대엽과 연습했던 결실을 선보이면서 3킬을 달성, KT의 위너스리그 12전 전승을 이어가는 교두보 역할을 해냈다.

최용주를 발탁한 이후 훈련시키고 지켜본 강도경 코치는 "세 종족전을 모두 수행하기에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지만 저그전과 프로토스전은 김성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정도로 트레이닝이 됐다"고 평했다.

저그난으로 고민해오던 KT는 4라운드에서 김성대가 두 경기 연속 3킬을 달성한 데 이어 신예 저그 최용주까지 강호 STX를 상대로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더욱 탄탄한 팀으로 변모하고 있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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