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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카트리그] 이중대 "중선아 따라왔다, 한판 붙자"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쌍둥이는 용감했다.

넥슨배 13차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한 쌍둥이 형제 이중대, 이중선이 모두 승자조로 진출했다. 동생 이중선이 먼저 지난 24일 B조 예선을 2위로 통과, 승자조에 진출한데 이어 31일에는 형 이중대가 D조 예선 1위로 승자조에 합류했다.

김택환, 조성제 등과 10라운드까지 가는 진흙탕 싸움을 펼친 끝에 1위를 차지한 이중대는 동생 이중선에게 "함께 승자조에 진출했으니 멋지게 한번 승부를 겨뤄보자"며 "둘이 함께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Q 1위로 승자조에 진출했다. 소감은.
A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예선 정도는 여유롭게 1위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Q 지난주에는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오늘은 어땠나.
A 이번주도 1경기랑 비슷했다. 경기 스타일도 똑같았다. 앞에서 알아서 사라져주길 기다리는 경기 운영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 원래 앞에서 리드할때는 잘 못하고 뒤에서 따라갈때 잘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Q 경기가 치열하게 진행됐다.
A 경기 내내 1위를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2위 정도는 예상했다. 사실 1위나 2위나 똑같아서 승자조 진출만 하자고 생각하고 왔다. 그냥 앞에 아무도 없어질때까지 열심히 달렸다.

Q 승자조 진출의 걸림돌은 누구였나.
A 아무래도 제일 걸림돌은 김택환 선수였다. 조성제 선수도 점수가 비슷해서 위험했다. 3명의 점수가 비슷하니 2명 안에만 들자고 생각했다.

Q 동생의 승자조 진출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A 당연히 나도 승자조로 올라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보다 동생이 더 실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Q 동생하고 승자조에서 겨룬다.
A 아무래도 내가 질 것 같다. 승자조에서 둘중에 한명은 그랜드파이널에 올라갈 것 같은데 아무래도 중선이가 되지 않을까 싶다.

Q 형제가 함께 선수 생활을 하면 도움이 많이 되나.
A 중선이가 빌드를 잘짜는 편이라 나는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Q 동생한테 한마디한다면.
A 중선이가 지난번 인터뷰에서 따라올테면 따라와보라고 했더라. 그 말대로 정말 따라왔다. 승자조에서 멋지게 한판붙자. 그리고 같이 그랜드파이널에 갔으면 좋겠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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