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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SK텔레콤 김택용 "KT와의 결승전에서 한풀이"

[신한은행] SK텔레콤 김택용 "KT와의 결승전에서 한풀이"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SK텔레콤은 10-11 시즌 KT 롤스터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3패로 뒤져 있다. 원인은 물론 김택용의 부진 때문이다. 이번 시즌 KT전에서 이영호, 김성대, 김대엽 등 각 종족을 상대로 두루 졌던 김택용은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한꺼번에 복수를 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가능하면 선봉이라도 나가서 KT의 선수들을 모두 잡아내겠다는 뜻이다.

Q 경기를 마무리한 소감은.
A 우리 팀이 처음으로 위너스리그 결승에 올라가는 경기에서 마무리 역할을 해서 정말 기쁘다. 위너스리그에서는 우리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시즌만큼은 위너스리그의 최강자가 되는 것이 목표다.

Q 이제동을 상대했을 때 마음은.
A 이전부터 긴장했다. 우리 팀 이승석이 패하고 정명훈이 경기할 때부터 떨리기 시작하더라. 내가 나갈 수도 있다는 생각했다. 정명훈의 스타팅 포인트가 좋지 않았고 빌드도 엇갈렸다. 막상 나가게 되니까 더 떨렸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고 대장 자리도 오랜만이어서 떨렸다.

Q '포트리스SE'를 준비했나.
A 이전부터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 어느 맵에 나가도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다. 감독님이 현장에 와서 상황에 맞춰서 선수들을 내보냈다. 나는 이 맵이 좋다고 말했다.

Q KT 상대로 1승3패로 뒤져 있다.
A KT가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는 잘하는 것 같지 않다. 막상 우리 팀과 경기를 하게 되면 실력이 업그레이드된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대결이 될 것 같다. 내가 KT전에서 항상 졌는데 나만 잘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Q KT와의 경기에서 만나고 싶은 선수는.
A 김성대, 이영호, 김대엽 모두 이번 시즌에 내가 졌던 선수들이다. 다 이기고 싶다. 맵이 나에게 최적화된다면 선봉도 나설 수 있을 것 같다.

Q 이제동과의 경기는 어땠나.
A 요즘 들어 저그전이 잘 풀리지 않았다. 연습할 때 많이 져서 자신감이 떨어졌다. 오늘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잘 되더라. 저그전 슬럼프를 이번 기회를 통해 털어낸 것 같다. 테란전과 프로토스전보다 저그전을 많이 연습한 것이 좋은 성과가 나온 것 같다.

Q KT 게임단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KT는 이영호만 있는 팀이 아니다. 전력이 매우 강해졌다. 김대엽이나 김성대, 새로 들어온 임정현까지도 강한 팀이다. 마음으로는 도발을 하고 싶지만 이번 시즌 우리가 많이 졌기 때문에 도발은 자제하고 싶다.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 테란이나 프로토스전이 최근 들어 약화됐는데 이번 결승전에서 이미지를 바꾸고 싶다.

Q 하고 싶은 말은.
A 7개월만에 다시 프로리그 결승 무대에 오른다. 이번에는 이기고 싶다. 회사에서도 승리를 원하고 있다. 이번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하면서 회사의 지원에 보답하겠다. 박재혁과 어윤수가 정말 많이 도와줬다. 감사드린다.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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