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명환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조지명식에 '바윗돌'을 던졌다.
차명환은 7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ABC마트 MSL 조지명식에서 이제동과 김택용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차명환은 '택동록'을 만들겠다는 결심을 꽤 오래 전에 했고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차명환의 지명은 이제동이나 김택용의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명환이 이와 같은 선택을 한 이유는 이유는 더 이상 두려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준우승을 했지만 프로리그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 "포스 없다"며 팬들에게 비난을 받은 것. 욕을 먹는 것이 두렵지 않은 차명환은 아무나 준우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택동록'을 성사 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차명환은 "내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안했을 때 주위 사람들은 엄청난 비난이 쏟아질 것 같다며 말렸지만 어차피 욕은 먹을 만큼 먹지 않았나. 결승전에 올라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맞는 권리를 받은 만큼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권한 행사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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