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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마트] KT 이영호 "랭킹 1위 탈환할 자신 있다"

"같은 상대에게 두 번은 지지 않는다!"

2011년 이영호의 테란전 성적은 16승1패였다. 다전제에서 그것도 테란이 이영호를 꺾을 수 있는 확률은 거의 없어 보였다. ABC마트 MSL 16강에서 이영호와 박상우의 맞대결에서 이영호의 승리를 예상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었다.

2세트 장기전 끝에 박상우에게 승리를 내줬던 이영호. 호랑이의 코털을 건드린 것일까. 이영호는 2세트 패배 이후 더욱 무서운 경기력으로 3세트에 임했다. 눈빛은 더욱 날카로웠다. 결국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며 8강에 진출한 이영호. 같은 상대에게 두 번 연달아 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듯 했다.

Q 8강에 올라갔는데 기분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A 8강에 올라 갔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웃음이 나오지는 않는다. 내일 모레 바로 경기도 있고 아직까지 압박감이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Q 2세트에서 박상우에게 아쉽게 패했다.
A 첫 탱크 교전에서 밀리는 순간 경기가 어렵다고 생각했다. 나는 할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김윤환 코치님이 굉장히 불리했다고 말씀해 주시더라. 그 부분에서 삐끗하면서 경기가 조금씩 말렸다고 생각한다.

Q 이제동에게 연달아 패했다. 타격은 없었나.
A 심적으로 크게 타격이 있지는 않다. (이)제동이형과 경기는 항상 기대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재미있는 경기를 하고 싶은 욕심이 크다. 단지 높은 곳에서 맞붙으면 승부욕이 더 커지는 것 같다.

지난 화승전에서는 (박)정석이형 인터뷰를 꼭 보여주고 싶어 이기려는 생각이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화가 나긴 했다. (이)제동이 형에게 패해 아쉬운 것은 아니었다.

Q 화승에게 0대4로 패한 것인 충격이었을 것 같은데.
A 사실 충격이긴 했다. 이지훈 감독님께서 계시지 않을 때 0대4로 졌다는 생각에 더욱 죄송한 마음이 컸다. 6라운드 때 만나게 되면 반드시 복수하겠다고 생각하고 이를 갈고 있다.

Q 5월에는 이제동이 케스파 랭킹 1위에 올랐다.
A 랭킹에 연연하지 않은지 꽤 오래됐다(웃음). 랭킹 1위를 하기 위해서는 이번 시즌에 꼭 우승해야 할 것 같다. 열심히 하면 1위 탈환은 문제가 없을 것 같다.

Q 8강에서 붙고 싶은 종족이 있다면.
A 지금 상황에서는 크게 상관은 없다. 하지만 경기가 많기 때문에 저그전이 편하긴 하지만 빌드를 아끼고 싶은 생각 때문에 테란과 프로토스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웅진과 경기도 남아있고 왠지 강력한 저그와 만날 것 같아 최대한 아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연습을 도와준 (황)병영이와 (남)승현이형에게 고맙다. 테란전에서 벌처-탱크 싸움이 약하다고 생각해 많이 노력했는데 아직까지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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