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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선택한 유망주] 노재상 "CJ 저그의 교과서를 배워가고 있다"

[감독이 선택한 유망주] 노재상 "CJ 저그의 교과서를 배워가고 있다"
CJ 엔투스는 강력한 2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1군에 올라오기 어렵도록 만들어 놓았지만 2군 생활을 통해 인정을 받아 1군에 합류한 선수들은 곧바로 꽃을 피운다. 가장 먼저 2군 숙소를 별도로 꾸릴 정도로 2군에 애정을 보이고 있는 CJ의 현 1군인 김정우, 진영화, 조병세 모두 2군 시스템을 통해 자리잡은 선수들이다.

최근에 CJ의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온 선수는 저그 노재상이다. 10-11 시즌을 마친 이후 이스트로가 해체됐고 각 팀은 포스팅을 통해 선수들을 영입했다. CJ 엔투스의 선택은 저그 노재상이었다. 아무 기록도 없고 실전 경험이 전무한 선수를 뽑은 김동우 감독은 "때 묻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CJ에 입단한 이후 노재상은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빨랐다. 이스트로 소속이긴 했지만 경영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숙소 생활을 전혀 하지 않았던 노재상은 백지 상태나 다름 없었다. 여기에 CJ의 색깔이 입혀지면서 급속도로 성장한 노재상은 4라운드가 끝난 뒤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CJ가 10-11 시즌에서 1위 다툼을 벌이기 시작하면서 기회가 사라졌다. 5, 6라운드에서 SK텔레콤을 맹추격한 CJ 입장에서는 정규 시즌 1위의 매력을 버리기 어려웠다. 게다가 막판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KT의 추격을 따돌려야 했기에 신인 노재상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없었다.

[감독이 선택한 유망주] 노재상 "CJ 저그의 교과서를 배워가고 있다"


공식전에서 선을 보이지 못했지만 노재상에 대한 김동우 감독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유망주가 등장할 때 공통점이 있다고 했다. 팀의 에이스들이 잘한다고 평가하면 99%는 실전에서 성공하고 다른 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상문, 신동원, 장윤철 등 각 종족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선배들이 하나같이 노재상을 추천합니다. 특히 신동원의 경우 저그전을 준비하면서 노재상으로부터 노하우를 얻었다고 하니까 기대할 만하죠."

김 감독은 노재상의 강점으로 시야를 꼽았다. 오버로드를 적재적소에 배치하면서 저글링을 한 기씩 던져 상대방의 체제와 병력의 수량을 알아내야 하는 저그 종족의 특성상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예리하게 간파해야 한다. 김정우나 신동원의 경우 미니맵에서 빨간 것(상대 유닛은 그렇게 보인다)이 조금이라도 지나간 것 같으면 곧바로 대응책을 세우는데, 노재상의 경우는 선배들의 90%까지 따라 잡았다.

김 감독은 "저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기가 아니라 순간적인 판단력과 감각이라 생각한다. 역대 CJ에서 개인리그 우승을 차지한 저그들의 공통점은 센스가 발군이었기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고 설명하면서 "노재상은 이미 센스는 갖춰졌다. 그 위에 CJ가 자랑하는 저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김정우, 신동원을 키워낸 기본기 훈련이 보태진다면 차세대 저그로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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