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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 스타2] 이정훈 "정종현과 대결 져도 본전"

'해병왕' 이정훈이 안호진을 꺾고 WCG 한국대표 선발전 결승전에 진출한 동시에 한국대표선발로 선발됐다. 이정훈은 3세트에서 순간의 방심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듯 보였지만 경험 많은 선수답게 3세트에서 이내 침착함을 되찾으며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결승에서 정종현과 맞붙는 이정훈은 "어차피 나는 져도 본전 이기면 대박"이라며 "마음을 비우고 경기하겠다"고 전했다.

Q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기분이 어떤가.
A WCG 한국대표선발전에 오기 전에 해외에 다녀왔기 때문에 연습을 거의 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면서 빌드만 계속 생각하고 왔다. 다행이 빌드에서 앞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올라갈 줄 몰랐는데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Q 스케줄이 빡빡했는데 컨디션은 괜찮은가.
A 필리핀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고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차량으로 부산에 이동했다. 솔직히 피곤하긴 하다(웃음).

Q 테란전을 유독 자신 없어 했는데 승리를 거둬 기분이 좋을 것 같다.
A 안호진 선수가 워낙 메카닉을 잘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고 우리 팀 변현우 선수가 "안호진 선수는 테란전 최강이니 너는 이길 수 없다"고 겁을 줬다. 그래서 경기 시작 전 겁을 많이 먹었다. 1세트에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잘 막는 것을 보고 역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Q 2세트에서 유리한 경기를 무리한 세리머니를 하다 역전패 당했다.
A 두 번째 경기 같은 상황이 얼마 전 MLG에서도 있었다. 그 때도 유리한 상황에서 무리한 세리머니 플레이를 하다 역전을 당했는데 또다시 이런 플레이를 해 면목이 없고 죄송하다. 사실 빼빼로 데이인데다 결승도 가고 국가대표도 됐다는 원 플러스 원 의미로 세리머니를 한 것인데 이렇게 경기가 꼬일 줄 몰랐다.

Q 패치가 됐는데 경기에는 영향이 없었나.
A 큰 영향은 없겠지만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훨씬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결승전에서 정종현과 상대한다. 상대 전적에서 한참 밀려 있는데.
A 지금 상황에서는 WCG 결승에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솔직히 (정)종현이형은 나에게 이기더라도 득 볼 것이 없다. 나는 져도 본전, 이겨도 대박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정)종현이형에게 진다는 것을 의식하고 플레이 하지 않고 또 한번 주어진 복수의 기회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Q 금메달은 자신 있나.
A 한국대표가 3테란이기 때문에 해외 선수들만 만나서 결승에서 한국 선수를 만나면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오늘 빌드를 변현우 선수가 추천해 준 것으로 사용했다. 분명 나중에 생색 낼 것 같은데 미리 고맙다고 말하겠다. 그리고 오늘 빼빼로 데이인데 빼빼로 많이 받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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