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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CJ 승자들 "KT를 꺾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CJ 엔투스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김정우, 신상문, 이경민(왼쪽부터).

CJ는 이번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1라운드에서 3연승을 달리면서 기세 좋게 치고 나갔지만 시즌 중반 4연패에 빠지면서 중위권으로 처졌고 이후 승과 패를 오가면서 탈락의 위기까지 맞았다. 11일 STX와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최악의 상황까지 처한 CJ는 웅진이 삼성전자에게 패하면서 기회를 잡았고 마지막 경기였던 공군전에서 승리하며 드라마틱하게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마지막 경기에서 팀을 승리를 이끈 신상문, 김정우, 이경민은 "어려운 과정을 겪은 만큼 포스트 시즌에서 우리 팀이 잘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했다.

Q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오른 소감은.
A 신상문=마지막 경기까지 치르면서 어렵사리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치열한 과정을 거친 만큼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A 김정우=극적인 승부였다. 시즌 막판에 상황이 종잡을 수 없을 만큼 불안하게 전개됐다. 그래도 일단 PS에 올라가니까 마음이 놓인다. 며칠 뒤에 경기를 펼치는데 이 기쁨을 또 다시 맛보고 싶다.
A 이경민=내가 성적이 좋지 않아서 팀이 이 지경까지 온 것 같다. 오늘 12시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 다시 연습에 돌입하겠다.

Q 3일전에 STX전에서 패했다.
A 김정우=웅진이 이겼다면 우리가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정말 당황했다. 숙소에 돌아가서 TV를 보면서 조마조마했다. 삼성전자를 엄청나게 응원했다. 웅진이 지고 나서 활기를 되찾았고 필승의 각오로 연습했다.

Q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하면서 2년만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치른다.
A 김정우=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서 좋은 성적을 낸 적이 없다. 좋지 않은 기억만 갖고 있다. 좋은 기억으로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에는 자랑할 만한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

Q 4드론 전략을 사용했다.
A 김정우=첫 드론을 생산했는데 뭔가 느낌이 왔다. 이상한 느낌이 오길래 즉흥적으로 플레이했는데 잘 들어맞았다. 임진묵 선수가 이상한 전략을 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촉'을 발휘해서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 것 같다.

Q 막판에 피치를 올리는 스타일이 여전하다.
A 신상문=무슨 일이든 마지막이 좋아야 결론이 좋게 나온다. 마무리를 잘해야만 남는 것이 있다. 비단 연봉 때문이 아니라 마무리를 잘 해야만 한 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다. 나도 모르게 시즌 막판만 되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Q 신상문과 비슷한 과다. 시즌 막판에 강한데.
A 이경민=이번 시즌 승률 5할을 목표로 삼았고 오늘 경기에서 이기면서 6승6패가 됐다. 내 목표와 팀의 목표를 모두 달성했다. 사실 내가 설정한 목표 자체가 너무나 낮아서 팀에 죄송했다. STX전에서도 5세트에 패하면서 팀에 민폐를 끼칠 수도 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어느 정도는 상쇄한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지고나서 팀이 중요할 때 내가 망치는 것 같아서 죄송했다.

Q KT와의 경기를 치른다. 이영호에 대한 대비책은 어떻게 세울 것인가.
A 신상문=선수단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좋은 엔트리와 좋은 전략을 짜낸다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이 막판에 드라마틱한 승부를 펼치면서 올라왔고 이기려는 의지가 충만하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의 포스트 시즌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A 김정우=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KT를 이겨본 바 있다. 7전제로 치르는 경기라면 우리가 승산이 있다고 본다.
A 이경민=KT 선수들이 모두 성적이 좋다. 나는 이영호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 1승을 따내는 데 주력하겠다. KT 선수들도 기량이 좋기 때문에 어려운 승부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준비만 잘한다면 못 넘을 산은 없다. 누구를 만나든지 이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K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
A 신상문=지난 시즌 우승팀이다. 강한 선수들이 모여 있다. 꼭 이영호가 있어서 어려운 팀이라는 것이 아니다. 김대엽이나 다른 선수들도 실력이 좋다. 그렇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의 전력도 KT를 충분히 꺾을 만하다. 7전제이기 때문에 변수가 될 것 같다.
A 김정우=프로리그는 한 선수만 잘해서는 성적이 잘 나올 수 없다. 다른 선수들이 도움을 줘야하고 연습생까지도 하나가 되어야만 성적이 나온다. 그런 의미에서 KT는 시너지가 잘나는 팀인 것 같다. 강팀이고 잘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집중한다면 못 이길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Q CJ에서 변수가 될 만한 선수가 있다면.
A 신상문=이경민이 뭔가 해줄 것 같다. 작년에도 내가 이와 같은 질문을 받았고 이경민을 지목했다. 작년에도 잘해줬다. 작년보다 더 성장했기 때문에 더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A 김정우=나도 이경민을 지목하겠다. 이영호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A 이경민=인터뷰를 빨리 끝내고 연습하러 가야겠다. 부담스럽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신상문=어렵게 올라온 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팬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
A 김정우=우리만큼이나 팬들도 조마조마했을 것 같다.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서는 우리 팀을 보면서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도록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A 이경민=정규 시즌이 마무리됐다.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연습을 도와주는 동료들이 있다. 그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기에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함께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다. 우리가 우승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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