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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김동우 감독 "죽다 살아난 기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서 정말 기쁩니다. 고생한 선수들에게 장하다고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CJ 엔투스가 포스트 시즌을 위해 주어지는 네 장의 티켓 가운데 마지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웅진 스타즈와의 경쟁에서 11승10패로 승수가 같았지만 세트 득실에서 앞선 CJ는 정규 시즌을 4위로 마감하며 오는 17일부터 펼쳐지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롤스터와 대결하게 됐다.

CJ의 포스트 시즌 진출은 극적이었다. 11일 STX 소울과의 경기에서 승리했다면 마음 편하게 경기를 준비했을 수 있지만 2대3으로 패한 CJ는 바로 뒤에 펼쳐진 웅진과의 경기를 마음 졸이며 지켜봐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웅진이 삼성전자에게 1대3으로 패하면서 CJ는 자력 진출의 기회를 얻었고 살려냈다.

CJ는 1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5주차 공군 에이스와의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하면서 4위 자격으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다.

CJ 김동우 감독은 "STX에게 패했을 때 하늘이 까맣게 변하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털어 놨다. 그날 경기에서 웅진이 승리했다면 CJ는 탈락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에 초조하게 웅진의 경기를 지켜본 김 감독은 웅진의 패배가 확정되자 선수들과 함께 공군전에 올인했다.

공군전에서 1, 2세트를 차례로 승리하면서 마음을 조금 놓았던 김 감독은 신동원이 패하면서 불안감이 몰려 왔다고 했다. 그러다가 이경민이 김구현의 셔틀과 리버를 잡아내자 자신도 모르게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 팬들로부터 '밀랍인형'이라 불리던 김 감독이 이처럼 '과격한(?)' 리액션을 펼친 적은 이번 시즌 처음이다.

감독 취임 이후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김동우 감독은 "시즌 중반에 연패에 빠지면서 선수들이 마음 고생이 컸지만 극복해준 것이 너무나 고맙다"라며 "사흘 뒤부터 열리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기고 상승세를 타며 우승까지 함께 달리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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