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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대로T 미디어데이] 감독-선수 "SK텔레콤-CJ 강하다"

"SK텔레콤 T1과 CJ 엔투스에 도전하는 입장이다."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시즌1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SK텔레콤과 CJ를 강팀으로 꼽았다.

스페셜포스2로 종목을 전환하면서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털어 놓은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거둔 SK텔레콤과 CJ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 될 것"이라 입을 모았다.

다음은 질의 응답.


Q 이번 시즌 포스트 시즌에 오른 소감은.
A KT 이지훈 감독=스페셜포스2로 종목을 전환하면서 다른 팀에 비해 투자가 적었다. 스페셜포스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구성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정규 시즌 4위에 머물렀지만 포스트 시즌 구도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새로 영입한 홍동환을 앞세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A KT 정훈=정규 시즌 목표는 포스트 시즌 진출이었다. 종목이 바뀌었지만 적응하는 기간이 적었기에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아래에서부터 치고 올라간다는 생각으로 프로리그에 임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하는 STX를 상대로 KT의 적응력을 선보이겠다.

A STX 조규백 코치=우리 팀은 지난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결승전을 준비해야 했기에 다른 팀에 비해 적응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로 인해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았지만 4강에 들었기에 만족한다. 선수들과 결승에 반드시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결승전까지 반드시 올라가서 목표를 이루겠다. 우리 팀 선수들이 이번 시즌 적응하는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어가도록 노력하겠다.

A STX 윤재혁=9승5패로 시즌 성적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포스트 시즌에서 보여주면 된다는 생각으로 시즌을 끌어 갔다. 기회가 찾아 온 만큼 최고의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이를 갈고 있다.


A CJ 김동우 감독=스페셜포스2 선수단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었다. 스페셜포스2에 초점을 맞추고 멤버를 꾸렸기 때문에 적응력에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쟁쟁한 팀들과의 경쟁에서 살아 남으면서 정규 시즌 2위까지 올라갔다. 어려운 과정을 겪었지만 잘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정규 시즌 동안에 우리 팀은 SK텔레콤에게만 2패를 당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온 팀을 무너뜨리고 정규 시즌에 2패를 당했던 SK텔레콤을 결승전에서 꺾으며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의 초대 챔피언이 되겠다.

A CJ 조류빈=다른 팀에 비해 프로리그 경험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도 불안했다. 그러나 리그를 치르면서 조직력이 다져졌기에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A SK텔레콤 최병훈 코치=선수들과 계획을 짠 대로 시즌이 흘러갔다. 포스트 시즌에 올라온 팀들의 실력이나 순위 등 모두가 우리의 생각대로 흘러갔다. 생각한 대로 리그가 풀리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 같다. 이대로 진행된다면 우리의 생각대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승전을 치르는 그날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철저하게 준비해서 선수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

A SK텔레콤 김동호=이번 시즌에 선수 구성원에 변화가 있으면서 조직력을 갖추는 것이 과제였다고 생각한다. 정수익과 김태민이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낸 것 같다. 지금의 조직력 그대로 결승전까지 밀고 나가겠다.

Q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는 KT와 STX가 서로의 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KT 이지훈=STX에게 결승에서만 두 번 졌다. 우리 덕에 STX가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최다 우승팀이 됐다. 그만큼 우리는 STX에게 포스트 시즌에 약한 모습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시즌을 꾸리면서 선수 영입 없이 해봐야 겠다고 생각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갖추기 위해 최근에 홍동환이라는 저격수를 영입했다. 새로운 선수가 들어온 만큼 기존에 팀워크에다 새로운 색깔을 입히는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빠른 백업과 조직력으로 특징지어지는 우리 팀 컬러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그 첫 무대가 준플레이오프 STX전이 될 것 같다. 변칙적인 전술을 생각하고 있다. 예상 밖의 결과를 내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A STX 조규백=KT와는 스페셜포스 프로리그에서 인연이 깊다. 결승전에서 두 번이나 만나면서 팀워크와 개인기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 KT가 팀워크가 강하고 우리 팀이 개인기가 강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우리 팀도 팀워크가 잘 들어맞기 때문에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다고 생각한다. 옛 경기들을 돌아보면서 우리 팀이 포스트 시즌에 강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

Q SK텔레콤과 CJ가 정규 시즌에서 넘어설 수 없는 성적을 냈다. 다른 팀들의 견제가 심할 것이라 생각도 든다. 또 두 팀 간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 같다.
A CJ 김동우 감독=1라운드에서 SK텔레콤에게 0대2로 짓밟혔고 2라운드에서는 아쉽게 패했다. SK텔레콤 선수들이 강하다는 것은 시즌에 들어오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처음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고 기존 선수들도 경력이 적었다. 그렇지만 경기를 치러가면서 선수들이 성장했다. 가능성을 읽었고 준비를 잘하면 SK텔레콤도 잡아낼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A SK텔레콤 최병훈 코치=1라운드 CJ전에서는 질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긴장을 많이 했다. 그에 비해 쉽게 이겨서 배주진이 과격한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2라운드에서는 CJ전이 가장 큰 고비였다. 그 경기에서 이기면서 결승전까지 직행했다고 생각한다. CJ를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고 우승 후보라고 꼽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리머니도 다소 과격하게 했고 경기 내용 면에서도 압도하고 싶었다.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기에 다시 만난다고 해도 이길 자신을 갖고 있다. 포스트 시즌에 대비한 분석은 이미 완료됐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KT와 STX를 상대할 때 변수가 있다면.
A KT 이지훈 감독=이번 시즌 저격수상을 받은 류제홍이 경계 대상 1호다. 새로 영입된 선수이기 때문에 연구가 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김지훈 또한 두렵다. STX가 돌격수가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포스트 시즌의 STX는 다르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위기 관리 능력이 탁월하다. 조규백 코치도 우승 경력이 있다. CJ나 SK텔레콤보다 포스트 시즌에 노련함을 과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노련함의 차이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 생각한다.

A STX 조규백 코치=KT는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변수를 찾기가 어려운 팀이다. 차라리 변수는 우리 팀에 있다고 본다. 류제홍이 경기 중에 자주 멘탈이 흔들리기는 경향을 보이는데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주고 동료들이 그가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준다면 무리는 없을 것 같다.

Q 이번 시즌 저격수상을 STX 류제홍에게 내줬다.
A SK텔레콤 심영훈=나는 여전히 티오피다. 류제홍이 저격수상을 받았지만 나는 MVP를 받으면서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승전에서 만난다면 류제홍을 꼭꼭 틀어 막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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