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1-0 KT
1세트 이경민(프, 7시) 승 < 네오제이드 > 김대엽(프, 11시)
CJ 엔투스 이경민이 불리한 상황에서 막판 무서운 물량으로 KT 김대엽을 밀어 붙이며 역전승을 기록했다.
이경민은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개막전 전반전 1세트에 출전해 중반 한번의 교전에서 패배한 뒤 불리한 상황에 펼쳤지만 김대엽이 방심한 사이 물량으로 압도하며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경민과 김대엽은 중반까지 같은 빌드와 전략을 사용했다. 게이트웨이를 두 개까지 늘린 두 선수는 바로 로보틱스를 올린 뒤 앞마당까지 가져가면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같은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초반 이경민이 김대엽의 드라군 한 기를 먼저 잡아내며 기분은 좋은 상황에서 시작할 수 있었다.
서로 하이템플러와 리버를 보유한 뒤 중앙 지역에서 맞붙은 교전은 하이템플러의 사이오닉 스톰을 더 잘 활용한 김대엽의 승리로 끝이 났다. 김대엽은 이경민의 전 병력을 괴멸시킨 뒤 앞마당까지 밀고 올라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경민의 뒷심은 무서웠다. 이경민은 김대엽의 병력을 아슬아슬하게 막아낸 뒤 곧바로 추가 확장 기지를 가져가며 물량을 확보했다. 자신이 유리하다 판단한 김대엽은 견제에 집중하다 셔틀을 잃으면서 당황하고 말았다.
결국 이경민은 순간의 찰나를 놓치지 않고 김대엽과 중앙 교전을 펼쳤다. 이경민은 시원한 물량으로 김대엽의 앞마당까지 초토화 시키고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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