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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팀 디그니타스 "한국 대회 출전은 좋은 경험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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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의 강호 팀 디그니타스의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팀이 한국에 왔다. 팀 디그니타스는 LOL을 비롯해 스타크래프트2, 카운터스트라이크, 피파, 배틀필드3 등 여러 종목의 팀을 운영 중인 프로 게임단이다.

내달 4일 16강의 막을 여는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섬머 2012에 해외 시드 자격으로 초청된 팀 디그니타스는 AP 딜러 '스카라' 윌리엄 리, 상단 '크럼즈' 알베르토 렌지포, 정글러 '도미네이트' 크리스챤 리베라, 원거리 딜러 '큐티파이' 마이클 산타나, 서포터 '로커스트' 패트릭 밀러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11년 9월 창단한 팀 디그니타스 LOL팀은 IPL3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면서 화려하게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다양한 대회에서 매번 상위권을 기록하며 북미 강호 팀으로서의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팀 디그니타스를 만났다.

◆'Scarra' William Li, @dscar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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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형같은 편안한 이미지의 윌리엄 리.

'스카라' 윌리엄 리는 현재 디그니타스 LOL팀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락 솔리드의 원년 멤버다. 현재 팀에서 중단을 담당하는 윌리엄은 지난 WCG 2011 출전을 위해 한국에 방문한 적이 있다. 두 번째 한국을 찾은 윌리엄은 지난번 보다 좀 더 많은 곳을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북미 서버에서 솔로 랭크 1위를 기록한 적이 있는 윌리엄은 '카타리나' 장인으로도 유명하다. 사실 '카타리나'는 여러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좀처럼 선택되지 않는 챔피언이다. 윌리엄은 한국 팬들을 위해 자신의 '카타리나' 플레이 팁을 전했다.

"카타리나는 플레이가 어렵진 않지만 6레벨을 달성하기까지가 상당히 힘들고 중단 라인에서 이길 수 있는 챔피언이 많지가 않아요. 카시오페아, 브랜드,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상대할 때는 55% 정도로 카타리나가 우세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대규모 교전에서 언제 진입해야할지 타이밍을 재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무턱대고 전장의 한복판에 뛰어들면 쉽게 죽어버리거든요. 카타리나가 좋은 점은 어시스트나 킬을 기록하면 스킬 쿨타임이 초기화되는 것이에요. 이를 잘 활용해야하죠."

◆'I Will Dominate' Christian Rivera, @digDomi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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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눈매의 소유자, 크리스챤 리베라.

'도미네이트' 크리스챤 리베라는 기존 팀 디그니타스의 정글러였던 조슈아 '잿' 리스먼이 팀을 떠나면서 지난 1월 팀에 합류했다. 크리스챤은 문도 박사 플레이에 능하며 강력한 카운터 정글을 구사한다. 성장 위주의 챔피언보다는 라인 습격에 용이한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호한다는 크리스챤은 이번 섬머 리그 출전이 설렌다고.

"그동안 소규모 대회에는 많이 나가봤지만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리그처럼 큰 대회는 많은 경험이 없기 때문에 기대를 하고 있어요.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크리스챤은 '아이윌도미네이트'라는 아이디를 사용한다. '내가 지배하겠다' 또는 '내가 압도하겠다'라는 뜻인데, 크리스챤은 "게임에서 지더라도 아이디로 상대방을 화나게 만드려는 의도로 만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Crumbzz' Alberto Rengifo, @dcrumb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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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떡볶이와 곱창을 먹어 보고 신기했다는 알베르토 렌지포.

'크럼즈' 알베르토 렌지포는 팀의 상단을 담당하지만 원래는 정글러였다. 북미 서버 시즌2에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알베르토는 빼어난 샤코 플레이로 이름을 알렸다. 또 북미 래더 탑 5 안에 자신의 계정을 2개나 올림으로써 뛰어난 실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팀을 떠난 '보이보이' 조 에스파하니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 알베르토는 원래 팀 커스 멤버였다.

"팀 커스에서 게이밍 하우스를 창단했는데 1년 동안 합숙을 해야한다는 계약 조건 때문에 팀을 나올 수 밖에 없었어요. 지금 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공부도 계속 하고 싶어요. 나는 캐나다에 있지만 게이밍 하우스는 미국에 있기 때문에 1년 동안 그 곳에 머무르기는 힘들다고 판단한거죠."

◆ 'imaqtpie' Michael Santana, @dignitasqtp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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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기르는 이유를 끝까지 밝히지 않았던 마이클 산타나.

팀 디그니타스의 원거리 딜러 '큐티파이' 마이클 산타나는 코르키 플레이로 유명하다. 대회에서 트위치나 이블린을 골라 놓고 선택 마감 시간이 임박했을 때 다른 챔피언으로 바꾸는 등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마이클은 인터뷰 내내 얼굴에서 웃음이 가시지 않았다.

"한국에 처음 왔는데 정말 좋은 곳 같아요. 음식들도 마음에 들고요. 하지만 지금 숙소에 뜨거운 물이 안나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네요(웃음)."

마이클의 아이디인 '큐티파이'는 귀염둥이라는 뜻인데 어떤 의미인지 묻자 마이클은 상당히 쑥쓰러워 하며 말했다.

"저희 어머니가 저를 항상 귀염둥이라고 불러요(웃음). 어머니 눈에는 제가 제일 귀여워 보이시나봐요(웃음)."

◆'L0cust' Patrick Miller, @dL0C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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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디그니타스 멤버들의 트위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는 패트릭 밀러.

마이클 산타나와 하단 듀오를 이루는 서포터 '로커스트' 패트릭 밀러는 LOL의 베타 버전부터 플레이를 시작했으며 서포터이지만 상당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팀에서 매너를 담당하고 있다는 패트릭은 인상 좋은 웃음과 중저음의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이다. 지난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리그를 챙겨봤다는 패트릭은 약간의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더 챔피언스 스프링 리그는 북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요. 이번 섬머 리그는 유명 해외팀들이 많이 참가하고 한국 팀들도 훨씬 전력이 상향되어 있죠.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북미에서 스프링 리그를 보기 위해서는 시차 때문에 아침 일찍 봐야하는 것이 힘들었어요(웃음)."

◆멤버 교체로 달라진 팀 스타일
원래 팀 디그니타스는 기존 멤버였던 '보이보이' 조 에스파하니가 개인기를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끌거나 '스카라' 윌리엄 리가 대규모 교전에서 맹활약하며 주로 승리했다. 하지만 조가 CLG.NA로 이적하면서 빈 자리를 채우게 된 '크럼즈' 알베르토 렌지포가 상단을 맡으면서 팀 스타일이 변했다.

"과거에는 '보이보이'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었다면 지금은 팀워크 위주의 플레이를 합니다. 알베르토가 팀에 합류한 후로는 좀 더 팀 포지션을 생각하면서 게임을 해요."

또 정글러인 '도미네이트' 크리스챤 리베라는 자신의 플레이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예전에는 정글 몬스터를 조에게 밀어줬어요. 빠르게 레벨업을 시켜서 상대 라이너를 압도하기 위해서였죠. 제게 필요한 버프 몬스터를 항상 조에게 양보했기 때문에 제 플레이에는 별다른 임팩트가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자유롭게 정글을 돌며 공격적인 제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아요."

◆팀 디그니타스가 바라보는 한국 LOL팀
팀 디그니타스는 한국팀과 한 번도 경기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섬머 리그 기간 동안 많은 팀들과 겨뤄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팀 디그니타스는 한국팀들의 경기 영상을 보고 게임 운영이 깔끔하다고 평했다.

"지난 스프링 리그 결승전에서 MiG 블레이즈(현 아주부 블레이즈)의 플레이가 인상 깊었어요. 전략과 컨트롤에서 MiG 프로스트(현 아주부 프로스트)를 압도하는 모습은 상당히 흥미로웠어요. 특히 블레이즈가 상단에 오공을 내세웠는데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북미에서는 절대로 나오지 않는 상황이거든요."

또 한국에 LOL이 정식 서비스되기 전 북미 서버에서 이름을 알렸던 '로코도코' 최윤섭, '매니리즌' 김승민, '메이' 강한울, '막눈' 윤하운, '라일락' 전호진과의 대결도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점점 더 발전하고 싶다
이번 섬머 리그는 팀 디그니타스를 비롯해 CLG.EU, 월드 엘리트, 나투스 빈체레가 시드로 초청됐고 CLG.NA는 예선을 뚫고 본선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또 한국 팀들은 새로운 멤버 영입과 창단 등 각 팀들의 전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훨씬 강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월드 엘리트가 이번 대회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것 같아요. 특히 중단을 담당하는 '미사야'는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만약 월드 엘리트와 맞붙게 된다면 부담감은 크겠지만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팀 디그니타스는 이번 한국 대회 출전을 발판 삼아 한 단계 성장을 노리고 있다. 북미에서 진행되는 여러 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 대회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 팀을 좀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뜻이다.

"우리를 초청해준 온게임넷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리그에서 계속해서 이겨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번 토너먼트 출전을 통해 팀을 발전시킬 기회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기뻐요. 나날이 발전하는 팀 디그니타스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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