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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스타리그] 4회 우승은 없었다

[아듀 스타리그] 4회 우승은 없었다
◇스타리그 역대 우승자 임요환, 이윤열, 박성준, 최연성, 이영호, 이제동, 김준영, 오영종(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1999년 프로게이머 오픈을 시작으로 막을 연 스타리그는 오는 8월4일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결승전 삼성전자 칸 허영무와 SK텔레콤 T1 정명훈의 대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으로 무려 13년간 치러진 스타리그의 역사를 데일리e스포츠가 정리했다.< 편집자 주 >스타리그는 프로게이머들에게 꿈의 무대다. 스타1은 IT 붐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스타크노믹스'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인기를 얻었고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을 10대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만드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타리그는 인기의 정점에 선 리그로서 프로게이머들의 경쟁의 장을 만들었고 우승자는 곧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했다. 역대 스타리그 우승자는 모두 22명이다. 아직 결승전을 치르지 않은 티빙 스타리그 2012에서 맞대결을 펼칠 허영무와 정명훈 모두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이기에 이 숫자는 영원히 역사에 남을 것이다. 스타리그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지만 방송 리그로 기획된 첫 스타리그인 1999년 프로게이머 오픈의 우승자는 최진우였다. 당시 최진우는 저그를 중심으로 한 랜덤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렸고 결승전에서 국기봉을 제압하고 영예의 첫 우승자로 남았다. 다음 대회의 우승자는 기욤 패트리였다. 북미 지역의 강자로 유명했던 기욤 패트리는 머나먼 이국 땅인 한국까지 날아와 스타리그에 참가했고 스타리그 13년의 역사상 유일한 외국인 우승자로 기록됐다. 기욤이 우승한 하나로통신 투니버스 스타리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게임 채널이 탄생하기 전이었다. 만화 채널인 투니버스의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스타리그는 큰 인기를 얻어 게임 채널 온게임넷이 개국하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게임 채널에서 스타리그가 열렸다. 온게임넷이 제작, 중계하기 시작한 프리챌 스타리그의 우승자는 '가림토' 김동수였다. 2001년부터 임요환의 전성시대가 열렸다. 한빛 소프트 스타리그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임요환은 장진남을 3대0으로 완파하며 인기를 끌었고 다음 대회인 코카콜라 스타리그에서도 홍진호를 제압하면서 스타리그 사상 첫 2회 연속 우승자로 남았다. 스카이 스타리그에서도 임요환의 강세는 이어졌다. 테란이 약하다는 이미지는 임요환의 승승장구로 인해 깨졌고 김동수에게 패하긴 했지만 임요환은 세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 스타리그는 한 명의 독주 차제가 아닌 우승자가 번갈아 등장하는 춘추전국시대를 맞는다. 2002년 월드컵의 열기에 의해 빛이 바랬던 네이트 스타리그에서는 테란 변길섭이 불꽃 테란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며 1위를 차지했고 스카이 2002 스타리그에서는 박정석이 3회 우승에 도전하는 임요환을 꺾으면서 프로토스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파나소닉 스타리그에서는 스타리그 첫 선을 보인 이윤열이 압도적인 화력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천재'의 시대를 열었다.2003년에 열린 올림푸스 스타리그에서는 서지훈이 신흥 강호로 도약했다. 저그전과 테란전에 강점을 갖고 있던 서지훈은 홍진호를 제압하며 '퍼펙트 테란'이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1년 동안 프로토스가 부진하자 온게임넷은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을 내놓았고 그 결과 마이큐브 스타리그에서 박용욱, 한게임 스타리그에서는 강민이 각각 우승했다.2004년은 이전 선수들의 약세가 드러나면서 박성준, 최연성 등의 신예가 스타플레이어로 부상한 해다. 공격적인 성향의 최종판을 보여준 박성준은 질레트 스타리그에서 박정석을 꺾으면서 로열로더에 등재됐고 최연성은 스승 임요환과의 멋들어진 결승을 연출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다. 아이옵스 스타리그에서는 이윤열이 박성준을 제압하며 임요환, 김동수에 이어 세 번째 2회 우승자 대열에 올랐다. 2005년 So1 스타리그는 큰 인기를 끌었다. 임요환이 군에 가기 전 마지막 불꽃을 태우면서 결승에 올랐고 이를 관전하기 위해 인천 도원 체육관은 만원 사례를 이뤘다. 우승자는 플러스의 오영종이었다. 다크 템플러를 현란하게 사용하는 오영종의 스타일은 화승 오즈 게임단의 창단으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e스포츠에 첫 발을 들이게 된 계기가 된 신한은행 스타리그에서는 최연성이 우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2006년은 신한은행이 1년 동안 후원사를 자처하면서 안정적으로 꾸려졌다. 시즌1의 우승자는 바이오닉의 달인이자 기동성을 극대화시킨 한동욱이었고 시즌2에서는 이윤열이 오영종을 제압하면서 사상 첫 골든 마우스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3는 스타1의 역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남아 있는 불법 베팅 사이트를 통한 승부조작에 가담한 마재윤이 우승했다. 마재윤의 사진은 스타리그 우승자의 사진을 남겨 놓은 명예의 전당에서 빠졌다.2007년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결승전 역사상 최초로 리버스 스윕이 등장했다. 변형태에게 두 세트를 빼앗긴 김준영은 3세트부터 기량을 되찾으면서 내리 승리하며 대역전의 드라마를 썼다.EVER 스타리그 2007과 박카스 스타리그 2008은 e스포츠의 역사를 짊어질 '리쌍'의 탄생을 알렸다. 로열로더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이제동은 송병구를 제압하면서 롱런의 시작을 알렸고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는 이영호가 송병구에게 또 다시 준우승의 아픔을 안기면서 스타 플레이어 대열에 합류했다. EVER 스타리그 2008에서는 박성준이 도재욱을 완파하면서 이윤열에 이어 두 번째 골든 마우스 주자가 됐고 인크루트 스타리그에서는 송병구가 2회 연속 준우승의 한을 정명훈에게 풀면서 2인자 이미지를 정명훈에게 넘겨줬다. 2009년에 열린 바투 스타리그와 박카스 스타리그는 이제동의 독무대였다. 바투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정명훈을 상대로 리버스 스윕을 달성한 이제동은 스타리그 사상 첫 저그와 저그의 대결료 펼쳐진 박카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는 박명수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최단 기간 골든 마우스 수상자가 됐다. EVER 스타리그 2009에서 이영호가 우승을 차지하며 '리쌍'의 시대가 열리는 듯했지만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1에서 김정우가 이영호를 맞아 리버스 스윕으로 우승을 차지하면서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그렇지만 이영호는 스타리그 사상 첫 해외에서 열린 결승전인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결승전에서 이제동은 제압하면서 골든 마우스를 손에 넣었고 이제동과 커리어를 맞췄다. 2010 박카스 스타리그에서는 스타리그 결승 역사상 첫 복수혈전이 펼쳐졌다. 이전까지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같은 상대로 대결이 펼쳐진 적이 없었지만 송병구와 정명훈은 2008년 인크루트 스타리그에 이어 두 번째 결승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 결승에서 2대3으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정명훈은 송병구를 3대0으로 녹다운시키면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진에어 스타리그 결승전은 2인자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MSL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허영무와 스타리그를 우승했음에도 2인자로 각인되어 있는 정명훈의 대결에서 허영무가 우승하면서 첫 1위를 기록했다. 오는 8월4일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스타1 역사상 마지막 스타리그 결승전 또한 허영무와 정명훈의 대결로 진행된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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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T1 15승 3패 +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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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디알엑스 3승 15패 -21(11-32)
10브리온 3승 15패 -2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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