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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게임단 무너뜨린 SK텔레콤의 조커 카드

8게임단 무너뜨린 SK텔레콤의 조커 카드
◇8게임단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깜짝 카드로 기용되어 제 몫을 다한 이예훈(왼쪽)과 최호선.

포스트 시즌을 관통하는 두 가지 단어가 있다. 미친 선수와 조커다. 미친 선수는 단기전에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 올리면서 결정적인 공로를 세운 선수를 뜻하고 조커는 상대가 예상하지 못한 선수를 기용해서 흔들기에 성공했을 때 쓰는 말이다.

1일과 2일 이틀에 걸쳐 치러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준플레이오프에서 SK텔레콤 T1은 김택용과 도재욱이라는 미친 선수를 배출했고 이예훈과 최호선이라는 조커가 적중하면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택용과 도재욱은 주전이었기에 컨디션 여하에 따라 미칠 수도 있다고 보지만 조커는 SK텔레콤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카드이기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

흥미롭게도 SK텔레콤이 택한 조커는 모두 전태양을 상대했다. 1차전에서 SK텔레콤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에 이예훈을 기용해 재미를 봤다. 전태양과의 후반전 3세트에 출전한 이예훈은 바퀴를 통한 타이밍 러시를 성공하면서 전태양을 무너뜨렸다. 전태양의 병력이 본진을 비운 사이 바퀴로 파고 들어 진영을 무너뜨렸고 생산되는 병력을 족족 잡아내며 기대하지 못한 승리를 따냈다.

2일 열린 2차전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 종목에서는 최호선이 전태양을 잡아내며 사고를 쳤다. 2스타포트 레이스 전략을 구사한 최호선은 전태양의 방어에 막히는 듯했지만 주병력을 우회시켜 전태양의 앞마당을 장악한 뒤 탄탄한 조이기 라인을 구축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예훈이나 최호선 모두 이번 시즌에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출전 기회도 거의 얻지 못했지만 단기전인 준플레이오프에 기용됐고 제 몫을 해내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 놓았다.

이들의 활약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1대1로 팽팽하게 전개되던 중에 이예훈과 최호선이 출전해 승리하면서 전반전, 또는 후반전을 가져가는 중요한 역할을 해낸 것.

준플레이오프에서 단순한 1승 이상을 해낸 이예훈과 최호선은 오는 7일부터 펼쳐지는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출전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되기에 활약이 기대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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