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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희가 WCS 예선 통과한 뒤 눈물 쏟은 이유는?


4년 만에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한 유준희는 인터뷰 내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유준희는 10일 신도림 인텔e스타디움에서 벌어진 WCS 코리아 시즌1 챌린저리그 예선전 4조 결승전에서 SK텔레콤 김동균을 제압하고 본선에 합류했다. 유준희가 개인리그 본선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10년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이후 횟수로 4년 만이다. 이날 4강전에서 아주부 김정훈을 꺾고 결승전에 오른 유준희는 SK텔레콤 김동균을 제압하고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Q 4년만에 본선 진출이다.
A 좋다. 사실 엄청나게 기쁜 것은 아니다. 올라가서 금세 탈락하면 아무 성과도 내지 못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본선에 올라가야 기분 좋을 것 같다.

Q 계속 개인리그 예선전에서 탈락했다.
A 개인적으로 화가 많이 났다. 지는 것이 익숙해졌다면 벌써 은퇴했을 것이다. 게임을 하고 싶어서 계속 도전했다. 4년만에 예선을 다시 통과했고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다.

Q 오랫동안 부진한 이유를 들자면.
A 스타2:자유의 날개에 대해 적응을 못했다. 사실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스타1)만 하고 싶었다. 은퇴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다. 방황을 오래한 것 같다. 그만둘까도 생각했는데 그만두는 것은 쉬워도 다시 돌아가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계속 도전했다.

Q 이날 경기에서 고비가 있었다면
A 4강전 2세트가 고비였다. 정말 유리했다. 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테란의 사기성으로 인해 역전당했다. '이걸 지는구나'라는 생각에 화도 많이 났다. 정신 차린 후에는 수월하게 경기를 치른 것 같다.

Q 4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A 2011년 4월부터 9월까지 몸이 안 좋았다. 게임을 거의 못했다. 이대로 죽는 건가 생각했다.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음식이 삼켜지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다. 나중에는 손에 마비가 와서 오른손을 3개월 동안 쓸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다 포기하고 싶었다. 체중도 16Kg나 빠지더라. 아직도 원인은 밝히지 못했다. 병원에서는 영원히 손을 쓸 수 없다고 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지금은 건강을 되찾았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정말 힘든 시절이었다.

Q 스타크래프트2에서는 경기에 나간 적이 별로 없는데.
A 스타2는 두 번 나갔는데 무기력하게 졌다. 유리한 상황에서 역전당했다. 좌절감이 컸다. 이후 엔트리에도 못들었다. 고난을 견디는 것이 힘들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삶이 달라졌다. 교회를 가는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운동을 했다. 운동을 하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할 수 있었다.

Q 스타2:군단의 심장 출시된 후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 같은데.
A 정말 좋았다. 원점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열심히 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주춤할 수 없었다. 기회가 됐을 때 올라가겠다고 생각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A 아버지가 기억난다. 주영달 코치님도 '예선을 뚫으면 정말 좋겠다'며 안타까워했는데 이제서야 기대에 부응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Q 목표가 있다면.
A 본선에 올라가서 조지명식을 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계속 최종전에서 떨어졌기 때문이다. 조지명식 자리에서 말을 해보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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